'K-철도' 글로벌 수출 속도…타지키스탄 진출하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이후, 고속철도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도 철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체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의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 전반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현지시간 20일> "한국 기업들이 체코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유럽 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유럽으로의 'K-철도' 수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앙아시아 진출도 탄력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타지키스탄에 '한국형 도시철도'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연내 타당성 검토를 시작해 내년 초까지 정확한 사업비와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 "LOI(구매의향서)나 협정은 맺었고요. 금액 협의도 돼야 하고, 시기도 맞아야 하니까. (사전타당성 마무리는) 내년 초 생각…."
우리나라의 경전철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 남쪽부터 시내 중심지까지 약 10km 길이의 선로를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타지키스탄과 함께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철도 신설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타지키스탄 서남부에서 아프가니스탄 국경 인근까지 약 51km를 연결하는 지선 철도 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해, 양국이 최근 타당성 조사부터 함께하기로 손을 맞잡았기 때문입니다.
내년 말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2026년 이후 본격적인 철도 건설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국내용이었던 'K-철도'가 이제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향해 빠르게 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K-철도 #타지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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