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독대 논란 속 만찬 회동...의정갈등·김여사 언급 없어
■ 진행 : 장원석 앵커
■ 출연 :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뉴스로 전해 드린 바와 같이 오늘 윤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가 만찬을 했습니다. 지난 7월 24일에 열린 이후에 두 달 만입니다. 이번 만찬의 의미라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석준]
일단 그동안 만찬이 연기되면서 불필요한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갈등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그 이후에 몇몇 최고위원들만 대통령과 만찬하면서 한동훈 대표가 패싱당한 게 아니냐, 이런 오해를 받았었는데 이런 만찬회동을 통해서 신임 지도부와 대통령 간의 화합 내지는 갈등을 없애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나 싶고 그리고 만찬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많은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일단은 이런 회동 자체를 통해서 당정간의 협력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런 데서 의미도 있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고기 좋아하니까 소고기, 돼지고기 준비했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번 만찬의 의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신현영]
별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형식적인 만찬이었다고 보이고요. 다시 예전으로 기억을 되돌려보면 우리가 추석 전에 원래 한동훈 지도부 만찬이 예정돼 있다가 취소가 됐지 않았습니까? 취소된 사유가 아마 한동훈 대표가 의대 정원에 있어서 26년 정원을 유예하자는 주장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의 의지와 반하는 의견을 가지고 매우 대통령실이 불편해했다. 그러면서 만찬도 취소하고 연기됐던 것이 오늘에 이렇게 이뤄지게 됐는데요. 사실 오늘의 만찬은 그냥 만찬을 위한 만찬이었다. 그리고 윤한갈등의 문제점을 회복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독대를 거부함으로 인해서 윤한갈등이 더 커지는 계기로써 오늘의 만찬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셨을 때는 한동훈 대표가 고기를 좋아한다고 그걸 준비한다고 해서 정말 윤한갈등이 봉합됐느냐. 아무도 그렇게 보시지 않을 거다. 오히려 당정관계가 이렇게 불안해서야 되겠느냐. 지금 배춧값도 2만 원이고 민생이 너무 어렵고 응급실 이용도 어려워서 다들 병원 가야 되나, 아파도. 이렇게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가 국민을 위하지 않는다는 불편한 심기가 더 커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만찬에 대해서 두 분이 아주 극과 극 평가를 해 주셨는데.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체코 순방 다녀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컨디션을 묻기도 하고 다른 화기애애한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말씀드린 대로 체코 순방 얘기라든지 원전 수주 이런 얘기는 오간 것 같은데 김건희 여사 얘기라든지 의정갈등 문제는 논의가 안 된 것 같아요?
[홍석준]
아무래도 의정갈등 이슈라든지 이런 것은 만찬자리에서 이야기를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겠죠. 아무래도 그런 건 당정간 다른 대화 루트를 통해서 당연히 의논하는 것이고. 체코 같은 경우는 굉장히 국민들에게 희소식이기도 하고 문재인 정부 때 거의 빈사 상태에 빠졌던 원전 생태계를 부활시키는 데 직접적인 효과만 해도 24조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체코와 EU와 방산부문이라든지 자동차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큰 어떻게 보면 국가적인 호재이기 때문에 이런 기분 좋은 뉴스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만찬을 하면서 앞으로 여러 가지 분위기를 봤을 때 독대라든지 추후 대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늘 독대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추가로 요청했을 가능성은 있을까요?
[홍석준]
보도에 보면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적절한 시간을 잡아달라고 이야기를 했으니까 추가 요청을 했다고 볼 수 있겠는데 저는 이 점에 대해서 조금 의아한 게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가 사실 만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어떻게 보면 비밀스러운 건데 이걸 자꾸 한동훈 대표가 언론에 독대 요청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국민들이나 특히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이게 만약에 대통령이 여러 가지 시간적인 한계라든지 그런 게 있기 때문에 만나지 않으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에 불필요한 갈등만 일으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걸 자꾸 언론에 독대 요청을 하고 하는 것들은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한편에서는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 성과가 이런 독대 이슈로 묻힌 게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선도 있던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신현영]
그런데 국민들이 봤을 때는 아직까지 체코 순방에 대해서는 우선협상 대상자이고 체결된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이게 과연 수익이 나는 그런 원전사업이냐는 아마 국정감사 때 야당을 중심으로 해서 따져볼 건 따져볼 건데요. 실제로 우리 윤석열 대통령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너무 자화자찬한다. 본인들은 국정운영 잘하고 있다, 경제 살아나고 있다. 수출도 잘되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민심은 그렇지 않고 오늘 같은 경우에도 만찬을 하면서 또 다른 언론사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에 대해서 단독보도를 하고 있는 동시에 만찬을 하면서 이렇게 정부 여당의 지도부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들이 화면에 보이는 게 정말 아이러니한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인기 없는 대통령 그리고 인기 없는 정당, 여당의 핵심 관계자들이 이렇게 한가하게 자화자찬하면서 체코 순방 얘기하고 있을 때냐. 아니면 정말 치열하게 왜 우리가 국정운영을 더 잘하기 위해서 어렵더라도 민감하더라도 듣기 싫은 이야기라도 어떻게 서로가 화합해서 극복해야 될 것이냐 이런 논의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는 정말 국민들은 원망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했던 한동훈 대표였기 때문에 또 민심을 잘 읽는 앞으로 행보를 보여주지 않으면 지난 두 달 간에 아무런 성과 없던 것이 앞으로는 더 국민의힘을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동력이 될 것 같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홍석준]
이 점에 대해서 제가 한마디 보태고 싶은 게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이 만찬하지 않으면 만찬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고 또 만찬을 하면 만찬하는 대로 이게 국민들의 시선을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가 볼 때는 비판에 일관성이 없는 것 같고. 지금 또 민주당 일각에서 체코 원전에 대해서 물론 우선협상자가 되고 본계약이 체결 직전입니다마는 이런 국가적인 경사에서까지도 덤핑 수출 아니냐, 헐값 수출 아니냐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게 지금 현재 전임 한수원 사장을 하셨던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정재훈 사장까지도 이건 덤핑 수출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런 국가적인 경사는 국가적인 경사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국회에서 정부를 지원할 것인가 이런 논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신현영]
민주당과 국민들은 그 만찬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어떻게 하면 당정의 불필요한 갈등을 해결하면서 만나서 그런 논의를 하고 민생을 위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 독대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해 왔죠.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걸 두고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 대표 발언 듣고 오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23일) (추후 협의해야 할 거라고 대통령실에서 얘기했는데, 다시 한 번 요청할 계획 있으신가요?) 지금 제가 요청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공개하기 어려운 여러 중요 현안들이 분명히 있고, 그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 (독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이 어려우면 조만간 다시 꼭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24일) :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입니까?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로 느껴지시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독대 요청 보도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친윤계는 비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권 내에서 계파간 갈등 우려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이건 계파간 갈등이라기보다는 아무래도 일반적이지 않은 그런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만남인 것이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통상적으로 이런 만남은 비밀리에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중요한 현안 이슈를 가지고 해야 되는데 이걸 굳이 언론에다가 공개적으로 독대 요청을 한다?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기존의 관례를 깨는 것인데 이런 것들을 통해서 대통령이 느끼는 어떻게 보면 부담감. 예를 들면 대통령이 만나지 않으면 괜히 불필요한 갈등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또 거기에 대해서 중요한 이슈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진짜 1분 1초를 쪼개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 이런 것을 수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꾸 언론상에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는 자체는 제가 볼 때는 좀 그렇게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윤한갈등의 해소 국면에서는 어떤 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홍석준]
제가 볼 때 윤한갈등이라기보다는 한동훈 대표가 항상 밝혀왔듯이 수평적 당정관계를 위해서 건전한 당정의 긴장관계 내지는 그런 게 있다고. 사실은 이런 게 반드시 문제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과 정이 반드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나 정부를 위해서나 반드시 바람직하지 않고 당은 당대로 국민이 생각하는 목소리, 생각을 정부,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런 관계가 반드시 나쁘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도 살퍼보죠. 김건희 여사가 4년 전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종호 전 대표와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통화 시점을 두고 논란인데 관련 내용을 평가해 주신다면요?
[신현영]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관계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한 사건이 수사되고 있는 과정에서 긴밀하게 소통되고 연결되어 있었던 것 아니냐에 대해서 지금 국민 배신감이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대통령실이나 아니면 윤석열 대선후보 당시에도 주가조작 사건은 탈탈 털어서 결국에는 수사를 다 완료한 것이라고 여태까지는 계속 두둔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계속해서 우리가 모르던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제대로 된 수사가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고 이제야 본격적으로 뭔가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고요. 특히나 이종호 대표가 1심 그리고 2심에서 유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채 상병 문제에 있어서도 임성근 사단장 구하기 그러니까 임성근 사단장이 사직하려고 할 때 사직하지 말아라 내가 말렸다. 이러면서 또 중재하려는 그런 역할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김건희 여사와의 끈을 가지고 주가조작 그리고 채 일병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역할을 했었던 위험인물이다. 그런 부분에서 김건희 여사와의 끈이 하나씩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와 이종호 전 대표가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오래전에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는데 이번 이런 보도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석준]
일단 이종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여사와 통화하지 않았다.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통화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폰 기록 자체를 가지고 본인도 김건희 여사와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 이런 상황에서 그것이 마치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관여된 것처럼 생각하는 건 너무 건너뛰어도 심하게 건너뛰었다. 당시에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김건희 여사 건을 탈탈 털면서 특히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지휘권까지 박탈해가면서까지 철저하게 수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과 일부 주가조작 선수들만 기소를 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기소조차도하지 못한 사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종호 씨하고의 통화 자체를 가지고 주가조작과 연결시키는 건 제가 봤을 때는 너무 성급한 건너뛴 그런 생각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종호 대표는 언론보도가 나오니까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통화를 한 거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또 검찰 진술 내용을 보면 2021년도에 직접 연락한 사람이 김 여사란 점을 분명히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더라고요.
[신현영]
이종호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그 사실을 본인의 변명을 믿겠습니까? 코바나컨텐츠 직원이랑 통화를 하려면 코바나 직원의 핸드폰으로 하겠죠. 김건희 여사의 핸드폰으로 굳이 경유해서 직원과 통화할 리는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김건희 여사 통화를 하기 위해서 코바나 직원의 핸드폰을 통해서 했다 그러면 저희는 납득이 될 수 있을 텐데. 그 반대의 상황을 어떻게 어느 국민이 믿겠습니까? 그런 변명과 거짓말은 사실은 허위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이런 것들이 오히려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 최근에 방조에 대한 죄도 유죄가 나온 상황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기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단독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 보도된 바로는 이게 김건희 여사의 핸드폰이 한 가지가 아니었다는 거잖아요. 다른 번호를 통해서도 김건희 여사랑 통화했다는 그런 정황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첫 번째 한 언론사에 단독보도가 나온 이후에 이종호 전 대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 통화를 한 건 맞지만 문자는 하지 않았고 김 여사가 아니라 직원과 통화했고 그리고 몇 가지 허위보도도 있다. 이렇게 해명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홍석준]
일단 이종호 씨 이야기는 이런 거죠. 김건희 여사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을 때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받지 않고 코바나컨텐츠 직원이 받아서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거고. 그리고 이종호 씨가 설사 주가조작 관련해서 유죄를 받았지만 그것이 곧 또 김건희 여사가 거기와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게 왜냐하면 최근에 항소심에서 방조로 손 모 씨 같은 경우에는 유죄를 받았지만 그 손 모 씨하고는 완전히 다른 게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처음부터 즉 장에 우회 상장되기 전부터 처음부터 주식을 갖고 있었고 그다음에 갖고 있었던 금액도 손 모 씨가 한 75억인데 비해서 김건희 여사는 한 10억 내외로 엄청나게 규모도 적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 그러니까 주가조작이 일어났던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손 모 씨 같은 경우에는 주가조작 선수들과 긴밀하게 연락을 했는데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그 당시에는 아무런 연락이 없고 증권사 직원만 연락을 주고받은 그런 것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손 모 씨와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도 김건희 여사 건을 철저하게 수사를 했지만 손 모 씨 건과는 다르기 때문에 손 모 씨는 기소를 하고 김건희 여사는 기소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시에 2020년 9월이니까 김건희 여사 신분은 검찰총장의 부인 신분이었는데 사건 관계자와 통화를 한 점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비판하고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현영]
비판받을 수밖에 없죠. 수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공범들끼리 서로 짜고 치는 대응논리를 만들었을 수 있다는 정황이밝혀진 거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당연히 수사에 감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 또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당시에 명확하게 얘기했어요. 이종호, 김건희 알지도 못하는 공범과 공모할 리 없고 억지 궤변이라고 얘기했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게 허위로 드러난다 그러면 이것 또한 대선후보로서 선거법 위반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사안은 그리 간단한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론이 더 거세질 것 같은데 여당에서는 이거 어떻게 받을까요?
[홍석준]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을 또 현재 민주당이 발의해서 국회를 통과시켰는데 제가 볼 때는 김건희 여사 특검은 사실 그동안 명확하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규명된 것까지도 계속해서 의혹만 가지고 듣고 듣고 해서 8가지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계속해서 특검을 하고 있는데 특검이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한번 거부됐는데 또다시 발의가 되고 또 이렇게 단순 반복적으로 한 예가 없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은 민생에 대해서 국가가 특히 국회가 역할하기를 바라는데 점점 민주당에서는 특검으로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는데 결국은 이런 것들이 얼마 전에 구형을 받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인 문제를 결국은 돌파하고자 윤석열 정부를 뒤흔들기 위한, 탄핵하기 위한 그런 방탄의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김 여사 그리고 채 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해서 위법이고 대통령의 책무로써 거부권을 행사해야 될 것 같은 그런 뉘앙스를 풍겼어요. 야당에서는 이번 특검법에 대해서 계속해서 공세를 취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신현영]
그렇게 될 수밖에 없죠. 지금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뿐만 아니라 예전의 양평고속도로도 그렇고 최근에는 또 공천 개입의 논란들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도 계속 추가 정황들이 보도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번에 필리버스터를 못한 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원들조차도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를 어떻게 우리가 막아야 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는 분들이 충분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심 표현은 못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번에 한동훈 당대표가 대통령 독대 못한 것도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의 긴밀한 상의, 대응 논리 이런 것들 얘기하고 싶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듣고 싶지 않은 상황인 것이죠. 그런 면에서 아마 이게 특검이 또 거부권으로 다시 국회에 돌아오게 되면 재표결을 해야 될 텐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올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소신투표를 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국정감사에서 많은 일들이 10월에 드러나게 될 것이고 또 표결하게 되는 10월 26일 본회의가 되면 그때는 어떻게 상황이 달라질지 모른다. 해서 지금의 추이는 계속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면 재의결할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러면 예전처럼 다시 또 필리버스터하고 거부권 행사하는 그런 정국이 반복되는 겁니까?
[홍석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게 대한민국의 불행인데 계속해서 민주당이 이렇게 정치적 공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게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인데 결국은 계속해서 조만간 1심 선고가 나고 하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 더욱더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서 더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몇 개 부처가 아닌 국정을 마비시키는 이런 문제를 지금 유발시킬 수 있는데 참으로 22대 국회, 정부의 운영이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공세라는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신현영]
자승자박이지 않을까요? 그렇게 얘기한다고 하면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여러 가지 리스크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다 모든 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덮어버리려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은 그렇게 보지 않으실 겁니다. 김건희 여사 사실은 조용한 내조만 하겠다고 하신 지가, 사과를 하신 지가 몇 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또 활개를 치고 다니면서 마포대교에서의 활동부터 해서 다양한 활보를 하면 그만큼 더 리스크가 커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아마 정부여당이 몸소 체험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봤을 때는 저희는 전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22대 국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양당 모두 사법리스크 때문에 정쟁에 휘말리고 있는 우리의 정치가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 국민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전히 힘든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이 정도밖에 될 수 없나에 대한 상당한 안타까움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양쪽의 사법리스크. 특히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 전 정권까지 그렇게 리스크를 가지고 서로 공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서로 정치가 극복하고 어떻게 민생을 위해서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배추값 어떻게 떨어트릴 것인가. 이런 건설적인 토론을 하면서 치열하게 토론한다고 그러면 우리 국민들께서는 정치 지지율 올라가고 혐오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앵커]
앞서서 특검법 관련해서 국민의힘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탈표가 어느 정도 나올 거라고 전망하시는 건가요?
[신현영]
우선은 3분의 2가 되려면 한 8표는 나와야 되거든요, 최소한. 채 상병 특검은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소신껏 본인이 끝까지 찬성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건 아직 살아 있는 권력이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문제가 있어서 나는 이건 꼭 표결에 참여하겠다라고 얘기하는 의원들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최소한 국정감사 때 이런 부분들이 더 드러나고 같은 당의 대통령과 영부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지할 수는 없다고 어느 순간은 거리를 두게 되는 시점이 된다면 그게 빨리 오게 된다면 10월에도 8명의 이탈표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재빠르게 재의결을 하고 국민의힘의 이탈표를 기대하는 분위기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홍석준]
민주당의 기대대로는 잘 안 될 겁니다. 왜냐하면 사실 일부 의원들은 물론 김건희 여사 건이라든지 채 일병 건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해서 재의결할 때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하는 행태를 보면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같은 경우도 의혹만을 가지고 자꾸 덮어, 덮어 하는데 예를 들면 최근에 나온 공천 개입만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도 예를 들면 2024년도 올해 공천 같은 경우 김건희 여사가 설사 공천 개입을 하고 싶다 하더라도 아시는 것처럼 한동훈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문자까지도 읽씹하는 이런 판국에 그걸 들어줄 리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2022년 보궐선거도 역시 그때 당시에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원장이고 그때 당시에 당대표가 이준석 대표인데 이준석 대표가 그런 것을 들어줄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황상 보면 있을 수 없는 건데도 또 의혹을 만들어서 그걸 붙여서 특검으로 다시 리바이벌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의원들이 분노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재의결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이탈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영]
제대로 볼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민하는 이유는 특검이 통과돼서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가 더 드러나게 되면 이건 탄핵정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가 정권을 잃을 수 있다는 그런 위화감이 있기 때문에 특검에 찬성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어려움에서의 고민 지점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의견 잘 들어봤고요. 다음 주제도 살펴볼까요. 귀국 뒤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규정 후에 나온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을 정조준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임종석 / 전 청와대 비서실장(지난 19일) : 통일, 하지 맙시다. 그냥 따로 함께 살면서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돕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요.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읍시다.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깁시다.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합시다.]
[윤석열 / 대통령(41회 국무회의) : 요즘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 통일이라는 말은 이야기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평생을 통일 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갑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통일, 반민족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이름을 얘기는 안 했지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얘기한 것 같아요.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현영]
정치권 일각이라고 표현하셨어요. 그래서 민주당의 의견은 아니고 이건 임종석 실장의 개인 의견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준비해서 생각해서 발언하신 거란 말이죠. 그런 면에서 민주당은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통일의 2국가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충분히 논의하지 않은 것이고 최근에 이렇게 남북관계가 너무 경색되면서 또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통일부 폐지론 이런 것까지 나오긴 했었는데 우리가 통일을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응을 해야 되느냐 하는 기존의 민주당의 그런 논리들이 있는데 이건 새롭게 들고 나온. 왜 하필 이 타이밍에 이렇게 얘기를 하셨을까에 대해서 저희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죠. 그래서 충분히 논의를 하고 토론하고 지금의 경색국면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한반도를 지킬 것이냐에 대한 방안을 도출하는 데 있어서의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좀 섣부르게 얘기한 부분이 있지 않나 해서 민주당에서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어디까지 우리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포용하고 또 인정할 것이냐에 대한 것들이 충분히 논의가 될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주당 전체의 의견은 아니라는 입장을 주셨는데 윤 대통령도 비판했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석준]
물론 일부 국민들은 현실론을 받아들여서 이 상태로 잘 살면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통일 비용의 문제를 걱정하시는 국민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의 발언은 상당히 의아하고 그리고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는 게 일단 첫 번째, 임종석 실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는 임수경 씨를 보내서 실정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특히 최근에는 남북경제문화협의회 같은 그런 조직을 해서 북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갑자기 왜 지금 이 시점에 저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이야기를 하느냐. 그것은 결국은 최근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결국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이야기한 그 타이밍에 맞춰서 한 게 아니냐.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결국은 임종석 전 실장과 일부 좌파진영이 북한의 뜻에만 동조하는 종북세력이었다. 더 나아가서는 충북세력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자백하는 그런 꼴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이런 적대적 2국가론은 있을 수 없는 우리 대한민국의 염원이자 또 헌법상에 있는 이런 것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임종석 전 실장의 저런 태도, 말에 대해서는 굉장히 비판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포커스 나이트, 홍석준, 신현영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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