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살에 불펜 와르르…트래직넘버 소멸된 롯데,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

김하진 기자 2024. 9. 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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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현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졌다.

롯데는 2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의 트래직넘버가 모두 소멸됐다.

전날 한화를 상대로 3-2로 극적인 역전 승리를 달성했던 롯데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4.1이닝 7안타 6삼진 1실점으로 나름대로 마운드를 잘 버텨줬다. 이어 김상수가 1.2이닝 무실점으로 1-1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려했다.

롯데 박승욱.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하지만 롯데는 7회말부터는 더이상 버틸 힘이 없었다. 오윤석에게 2루타와 대타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를 내줬고 김민혁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 장성우의 좌월 투런포로 7회에만 4점을 내줬다.

타격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7회초 무사 1·2루에서 롯데 박승욱의 번트 뜬 공을 KT 투수 김민수가 넘어지며 걷어낸 뒤 2루, 1루에 차례로 던져 삼중살이 됐다. 롯데의 득점 기회는 이렇게 날아갔다.

롯데의 가장 최근 가을야구 진출 기록은 2017년에 머물러 있다. 올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많은 김태형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히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안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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