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년 연속 PS 확정, 구단 첫 130만 관중 돌파까지 축제의 잠실
두산이 창단 첫 홈 130만 관중 기록과 함께 기분 좋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4일 두산은 잠실 홈 최종전에서 NC를 10-5로 꺾었다. 강승호가 생애 2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렸고, 제러드 영이 전날에 이어 연이틀 잠실 담장을 넘겼다. 선발 최승용이 5이닝 2실점 깔끔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최소 5위를 확보, 가을야구 티켓을 발급받았다. 이날까지 72승 2무 68패로 리그 4위다. 5위 KT(70승 2무 70패)와 2경기 차를 유지했고, 이날 패배한 6위 SSG(68승 2무 70패)와 승차는 3경기로 벌렸다.
두산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지고, KT와 SSG가 전승으로 시즌을 끝내면 3팀 모두 72승 2무 70패 동률을 이루지만 3팀 간 상대 전적에서 두산이 19승 13패로 가장 앞선다. KT와 양자 동률 때도 12승 4패의 두산이 4위를 유지한다. 다만 SSG와 동률일 때는 7승 9패로 밀리는 두산이 5위로 내려간다. 정리하면 두산이 남은 2경기를 다 지고, SSG가 4전 전승을 하고, KT가 2경기에서 1패 이상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두산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는 이야기다. 지난 시즌 두산은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탔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NC에 패하며 빠르게 짐을 쌌다. 4위로 올라간다면 한층 유리한 고지에 서서 더 위를 바라볼 수 있다.
두산은 이날 구단 최초 130만 관중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자축했다. 전날까지 누적 127만9704명에 이날 2만2064명을 더해 총 관중 130만1768명을 기록했다. 두산은 “지난해 비해 34% 관중이 늘었다. 10~30대 비율도 총 관중의 75%로 지난해 70%에 비해 늘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홈 매진도 26차례로 2012시즌 16차례를 크게 뛰어넘어 새 기록을 세웠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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