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비례대표 공천 거래’ 혐의 검찰 송치

서보범 기자 2024. 9. 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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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3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사에서 열린 홍수환 전 세계 복싱 챔피언 입당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신도들에게 금전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천 거래 의혹과 연관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예비후보자 등 9명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4월 총선 기간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예비 후보자들에게 앞순위 번호 공천을 대가로 수억원대 헌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를 해명하기 위해 개최한 기자회견 현장에서 유튜버들에게 광고비 명목으로 1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교회와 시민단체의 정당한 활동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무리하게 연결했다”며 “교회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활동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튜버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회의 목소리를 전달해주는 유튜버를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 후원 개념으로 교통비를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 목사는 2022년 4~10월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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