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시즌 마지막 홈경기 재역전승 축포···한화는 PO 탈락[스경X현장]
키움의 야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경기였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더해 5-4로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한화는 이날 경기 패배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키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마무리 투수 주승우는 시즌 14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박수종이 3안타, 김태진과 송성문, 최주환이 각각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헤이수스는 강한 직구로 1회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데뷔 이래 세 번째로 선발 등판한 한화 이상규는 송성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땅볼로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키움은 호수비를 이어 나갔다. 2회 노시환과 채은성, 안치홍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선은 모두 뜬공 아웃됐다. 이상규는 1사 상황에서 김건희에게 볼넷을 내어준 이후 김재현과 장재영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1·2회를 가볍게 막아낸 헤이수스는 3회부터 구위가 조금씩 흔들렸다. 직구 세 개로 이진영을 삼진아웃 처리했으나 하주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주석은 이날 한화의 첫 출루를 기록했다. 최재훈의 땅볼이 3루수 뒤로 빠지며 안타가 됐다. 최인호가 헤이수스의 체인지업을 1·2루 사이 안타로 받아치며 2루의 하주석이 홈으로 들어왔다. 한화가 1-0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승부는 5회부터였다. 이진영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화가 2-0으로 달아났다. 뒤늦게 터진 이진영의 시즌 1호 홈런이다. 이진영은 헤이수스의 직구를 높은 위치에서 타격해 우익수 뒤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한화의 마운드가 약해진 틈을 타 연속 득점포를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김태진과 송성문이 볼넷 출루한 뒤 김혜성이 적시타로 김태진이 홈인했다. 한화는 실점 이후 이상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황준서를 등판시켰다. 그러나 황준서는 송성문과 김건희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해 2점을 더 잃었다. 황준서는 장민재와 교체됐다. 키움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불펜에서 무너졌다. 헤이수스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교체 투입된 양지율은 7회 한화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직후 최인호가 외야 오른쪽으로 깊게 빠지는 2루타를 쳐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연주가 양지율과 교체돼 들어가 장진혁의 파울 플라이 아웃을 유도했으나 직후 문현빈의 2루타가 나오며 황영묵과 최인호가 모두 홈인했다. 한화가 다시 4-3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 김기중은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8회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서현은 연속 슬라이더로 원성준을 삼진 아웃 처리했으나 직후 박수종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김태진의 타구가 중견수 뒤 담장 앞에 떨어지며 박수종이 홈인했다. 4-4 동점, 2사 3루의 클러치 상황에서 송성문이 해결사가 됐다. 송성문의 적시타로 김태진이 홈인하며 키움이 5-4로 재역전했다.
키움 주승우가 9회 소방수로 등판했다. 주승우는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볼넷을 내어줬다. 주승우는 이후 연속 볼을 던지며 흔들렸으나 최인호와 페라자가 플라이 아웃되고 문현빈이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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