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은?
[KBS 대구] [앵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한번 쯤 드셔보셨을 텐데요.
최근들어 휴게소마다 특색있는 메뉴를 선보이면서 이용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국의 휴게소 음식을 한 자리에 모아 1등을 가리는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하게 우려 낸 닭국물에 송송 썰은 미나리를 넣은 닭곰탕, 기름에 갓 튀겨낸 속이 꽉찬 군만두, 버섯과 다진고기를 섞어 지어낸 버섯밥, 전국 각지의 휴게소를 대표하는 음식들입니다.
[이완서/동명휴게소 영양사 : "송향버섯 자체가 경상북도의 특산물이기도 하고, 곁들여드시는 꿀추장 같은 경우도 칠곡군의 유명한 꿀을 사용해서 만든 고추장입니다."]
휴게소 음식 왕중왕을 가리는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전국 휴게소 22곳의 음식들로, 대구·경북에서는 미나리 닭곰탕과 돈가스 샌드위치 등이 출품됐습니다.
[강선주/김천시 율곡동 : "(휴게소 음식들이) 저희 동네에서 먹었던 떡볶이집이나 튀김이랑 큰 차이 없이 맛있었던 거 같아요. 아니 오히려 좀 더 맛있었던 거 같아요."]
전문가와 주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시식을 거쳐 투표한 결과 칠곡 휴게소의 돈가스 샌드위치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함진규/한국도로공사 사장 : "서울이든 지방이든 유명한 데 가서 먹는 음식 못지않게 굉장히 질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포인트를 두고…."]
연간 4억 명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그저 한끼를 때우는 곳이 아닌 '맛집'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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