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SG 대파하고 준PO 직행…두산은 가을 야구 확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올해에는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한국시리즈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는 최소 5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출전을 결정지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7년 연속, 한화 이글스는 6년 연속 가을 야구가 불발됐다.
2024 프로야구는 KIA 타이거즈(1위), 삼성 라이온즈(2위), LG(3위)에 이어 4, 5위 결정만 남겼다. 포스트시즌은 10월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
L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홈런 파티를 벌이며 SSG 랜더스를 14-5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로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LG는 2024년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5전 3승제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툰다.
LG는 올 시즌 SSG를 11승 1무 4패로 압도했다.
LG는 1회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로 엮은 1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병살타성 타구를 잡은 SSG 유격수 박성한의 2루 악송구를 틈타 2점을 먼저 뺐다.
이어 2회 박동원의 우월 솔로포와 오스틴 딘의 우전 적시타, 2사 만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4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패를 갈랐다.
6-0으로 앞선 4회에는 7번 타자 김현수가 대승을 자축하는 우중월 석 점 아치를 그렸다.
SSG가 4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하자 박동원은 6회 왼쪽 담을 총알처럼 날아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9회에는 대타 김성진의 투런포가 터지는 등 LG는 홈런 4방과 안타 16개를 몰아쳐 모처럼 화끈하게 이겼다.
인천에서 유독 더 잘 던지는 LG 선발 임찬규는 농익은 완급 조절로 5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고 인천에서의 연승을 '5'로 늘렸다.
SSG는 6연승 후 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10-5로 물리치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했다.
두산은 5위 kt wiz, 6위 SSG 세 팀 간의 동률 상황 등을 모두 따져도 4위 또는 5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1-1로 맞선 2회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린 두산 강승호는 2-1로 앞선 4회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연타석으로 날렸다.
4-2로 쫓긴 5회에는 제러드 영이 6-2로 도망가는 우월 2점 홈런을 쐈다. 곧바로 김재환의 2루타와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홈런 1위 NC의 맷 데이비슨은 6회 중월 투런포로 시즌 46호 홈런을 장식했지만, 두산은 7-5로 앞선 6회말 NC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롯데를 5-1로 제압하고 승률 5할(70승 2무 70패)에 복귀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SSG를 1경기 차로 밀어낸 kt는 5위 싸움을 혼돈으로 몰고 갔다.
1-1로 팽팽하던 6회초 롯데 공격이 분수령이었다.
볼넷 2개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롯데 박승욱의 번트 뜬 공을 kt 투수 김민수가 넘어지며 걷어낸 뒤 2루, 1루에 차례로 던져 삼중살로 롯데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중살 수비는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84번째로 나왔다.
kt는 7회말 오윤석의 2루타와 대타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내고 김민혁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 장성우의 좌월 투런포로 4점을 추가해 롯데를 추격권 밖으로 밀어냈다.
광주에서는 KIA가 삼성을 7-1로 따돌리고 시즌 상대 전적을 12승 4패의 절대 우세로 끝냈다.
1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전 적시타와 삼성 3루수 김영웅의 실책을 묶어 2점을 먼저 낸 KIA는 2회 윤도현의 좌중월 2루타로 2점을 얹고 4회 박찬호의 투런 홈런으로 6-0으로 달아났다.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 달성에 홈런 2개를 남긴 KIA 김도영은 단타 2개로 타격 감각을 끌어올린 뒤 8회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에서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KIA의 새로운 엔진 윤도현은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엔 연타석 2루타로 장타력을 뽐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김태진이 우중간 동점 3루타를 작렬한 뒤 송성문의 중월 3루타 때 역전 득점도 했다.
정규리그 막판에도 흥행몰이는 이어져 KIA는 7경기 연속 매진의 신기원을 열었다.
두산은 LG에 이어 잠실구장 시즌 누적관중 130만명을 돌파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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