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부금고, 부산·국민은행 그대로 유지

박주영 기자 2024. 9. 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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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 안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 /BNK부산은행 제공

부산시 주금고(제1금고)와 부금고(제2금고)로 BNK부산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다시 선정됐다.

부산시는 24일 금고선정심의위원회에서 주금고 1순위로 부산은행을, 부금고 1순위로 국민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은 내년부터 4년간 15조원이 넘는 부산시 예산을 계속 관리하게 됐다. 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결재를 거쳐 오는 10월 초 부산시 금고 최종 선정 결과를 공고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24년째 부산시 주금고를, 국민은행은 12년째 부산시 부금고를 맡고 있다. 올해 부산시 주금고 선정 입찰에는 부산은행 외에 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부산시 주금고는 부산시 예산 중 70%가량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을, 부금고는 나머지 30%가량인 14개 특별회계 예산을 각각 관리한다. 또 시 금고로 지정될 경우 지역에서의 브랜드 신뢰도 상승 등 부가효과를 얻는다.

시 측은 “앞으로 4년 안에 부산시가 연간 28조원에 달하는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금고와 부금고 가운데 높은 예치금리를 제시하는 쪽이 지방소비세를 관리할 수 있게 되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2020년부터 5년간 연평균 101억원, 모두 505억원을 출연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등 지역 사회 기여와 시민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올해 부산신보에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120억원을 출연했고, 금리와 막강한 자금력을 장점으로 부금고 수성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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