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리포트] 서울 SK가 일본 전훈을 통해 얻은 것들과 아쉬운 것들은 무엇?
SK가 8박 9일간 일본 전지훈련을 끝내고 돌아왔다.
서울 SK는 지난 11일부터 20일가지 9박 10일 동안 일본 지바를 중심으로 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총 6경기를 치렀다.
대학 두 팀과 2부 리그 팀 그리고 B리그 최강 중 한 팀인 지바 체즈와도 경기를 가졌다. 이후 이바라키와 사이타마 등과 경기를 치르고 돌아왔다. 지바와는 MOU를 통해 개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결과는 패배였고, 일본 농구의 달라진 경기력과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주말 전화 통화가 닿은 전희철 감독은 “마지막 게임은 어린 선수들과 비 주전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게임을 거듭하며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고, 대학 팀이기도 했다. 오히려 잘 되었다. 다른 팀들이 일본에서 전체적으로 이동 거리가 많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른 팀에 비하면 이동 거리는 적었다. 훈련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미국 전훈은 연합 팀 성격이 강해서 개인 스킬, 피지컬로 승부를 한다. 공격에서 맞춰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수비는 1대1이 연습이 된다. 일본은 다르다. 전체적으로 조직적이다. 치바 전은 공식 경기 같은 성격이었고, 관중들도 많이 들어왔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뛰었다. 다른 팀과는 1명이 뛰었다. 안쪽에서 매치는 나쁘지 않았다. 성과가 좋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전 감독은 “심판 때문에 과열이 좀 되기는 했다. 불상사는 없었다. 게임을 잘 했다. 고메즈가 첫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것을 빼곤 부상자도 없다. 늘 올라오는 순간에 다친다. 아쉽다. 작년보다 적응이 더 좋아지고 있던 타이밍이었다. 길게는 6주까지 보고 있다. 회복 상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SK와 전 감독이 이번 전훈에서 가장 초점을 두었던 부분은 역시 외국인 선수와 호흡 끌어 올리기였다. 또, 새롭게 합류한 힉스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했다. 또, 김형빈의 스몰 포워드로 역량을 확인하는 부분도 중요했다.
또, 전 감독은 “(김)형빈이 3번 전환을 실험했다. 형빈이와 (박)민우를 같이 기용해서 신장에서 이점을 보았다. 성공적이었다. 형빈이가 적응을 한 듯 하다. 그럴 때도 되었다. 역시 3번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슈팅력이 있긴 하다. 힉스와 (오)세근이, (최)부경이 조합도 맞춰 보았다.”고 말했다.
개선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감독은 “수비 시 스위치, 로테이션는 좀 더 맞춰봐야 한다. 또, 외국인 선수들 킥 아웃 능력이 좀 아쉬웠다. 장점과 단점이 보인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KBL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정규리그까지 잘 조절하고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제는 가드 진이었다. 김선형을 필두로 오재현과 최원혁이 맡는다. 후안 고메즈도 있다.
전 감독은 “(김)선형이는 컨디션을 다 끌어 올린 것 같다. 체력 조절 정도가 필요해 보인다. (오)재현이는 슛팅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이번 전훈을 통해 끌어 올렸다. 수비력은 워낙에 좋다. 사실 고메즈 쪽에서 여러 테스트를 하려 했다. 핸들러, 2번 등 테스트하려 했다. 그게 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많은 테스트를 했다. 볼을 오래 소유하니 경기가 잘 되었다. 농구가 살더라. 첫날 부상을 당했다.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오)세근이 몸 상태 좋다. 잔 부상은 좀 있다. 작년보다는 훨씬 좋다. 남은 연습 경기 때 좀 더 점검을 하려 한다. 타박이 좀 있다. 그 부부만 신경써서 경기에 출전시키려 한다. 워니, 고메즈 쪽에서 좀 회복이 되면 된다. 역시 힉스는 기대 이상이다. 꾸준히 하게 되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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