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거주 6·25 참전용사, 71년만에 고국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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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일본에 거주하던 6·25전쟁 참전용사 송성석(89)씨를 수소문 끝에 찾아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24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제주도 출신인 송씨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만 18세 어린 나이에 자원입대해 육군 제3경비대대 등에서 복무했다.
한국 정부가 일본 거주 대상자에게 6·25 무공훈장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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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제주도 출신인 송씨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만 18세 어린 나이에 자원입대해 육군 제3경비대대 등에서 복무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6월 25일 훈장 서훈이 결정됐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뒤 그가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연락이 닿지 않아 훈장을 받지 못하다가 국방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 찾기’ 사업을 통해 일본 도쿄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71년 만에 훈장을 달게 됐다.
한국 정부가 일본 거주 대상자에게 6·25 무공훈장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씨에게 훈장을 전달한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늦게나마 송성석 옹께 무공훈장을 전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씨는 “국가가 6·25전쟁 참전 용사를 잊지 않고 명예를 찾아줘 감사하다. 영광스럽고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에 전화를 받았을대는 사기인줄 알고 가족 모두 조심하자고 했다”며 웃었다. 또한 한국 청년들에게 “항상 희망을 잃지 말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살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6.25 무공훈장 서훈자 중 실제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서훈자는 2019년 기준 약 5만80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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