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폭염 끝 반가운 가을…‘축제를 즐겨요’
[앵커]
입추, 처서에 백로까지 넘긴 지루한 폭염이 끝나고, 하늘이 훌쩍 높아졌습니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들도 계절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오감을 채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열리는 문화축제, 올해 예순한 번째를 맞습니다.
35년 만에 복원이 마무리된 화성행궁과 행궁 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화려한 빛과 영상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웅장한 성곽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특히 지역 주민과 외국인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하는 행사를 늘렸습니다.
[곽도용/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 : "글로벌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수원 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역사 퀴즈대회, 사연을 통해 모집한 어르신 100명을 전통음식과 공연으로 모시는 행사는 정조의 효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 경복궁에서 출발해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50km를 가는 정조 능 행차 재현은 서울과 화성, 수원시가 함께 합니다.
축제가 끝나면 시민과 관람객들이 그리는 능 행차 대형 벽화도 완성됩니다.
[이재준/수원시장 : "화성행궁과 행궁동 골목골목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으로 가득해서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독서의 계절에 어울리는 책 관련 축제도 열립니다.
군포시는 관내 7개 가을 축제를 한데 모아 드론 라이트 쇼 등 공연과 함께 인문학특강, 독서 골든벨 등으로 시민들의 독서 욕구를 자극합니다.
시흥시도 10번째 책 문화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개막한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이천, 여주, 광주에서 다음 달 20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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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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