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 마지막 피의자, 넉 달만에 검거
[KBS 창원] [앵커]
경찰이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의 마지막 피의자를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범행 넉 달 만인데요.
앞서 붙잡힌 공범들이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들어섭니다.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의 마지막 피의자 30대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붙잡혀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두 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숨진 남성의 시신을 훼손하고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를 하는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접 국가들과 공조해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승규/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 : "(피의자) 소재는 9월 10일경쯤에 특정을 했고, 국제 협력을 통해서 베트남 공안에 요청했습니다. 피의자가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로 들어왔다는 것을 확인해서…."]
김 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20대 공범 2명은 지난 5월 전북 정읍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공범들은 재판 과정에서 살인 등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강력한 처벌과 신상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 "○○아. 누나가 정말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 여기서 노력해서 범인 세 명 검거 다 했으니까 더 이상 억울한 마음 가지지 말고…."]
경찰은 김 씨와 공범들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확보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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