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파킨슨병 환자, "강화 요양원서 상습 폭행" 고소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60대 여성 장애인이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요양원 원장 A씨와 요양원 관계자 10명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4월께 강화군 모 요양원에서 파킨슨 환자인 B(60대·여)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측은 “A씨를 비롯한 요양원 관계자 11명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해당 요양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요양보호사가 B씨를 화장실로 끌고 가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해당 요양원에서 10여 년 동안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TV 채널을 돌렸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요양원 내 CCTV 영상을 토대로 학대 행위가 실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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