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타선 깨운 대타 강백호, KT 5위 수성에 앞장…롯데는 7연속 가을야구 탈락

수원|김현세 기자 2024. 9. 24. 2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판타자 강백호(25)를 앞세워 잠든 타선을 깨운 KT 위즈가 5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KT는 7회초까지 롯데와 1-1로 팽팽히 맞서다 7회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에 롯데 벤치도 좌완투수 정현수를 내보냈지만, 강백호가 볼카운트 2B-1S에서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내듯 받아쳐 결승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KT전이 열렸다. 7회말 무사 2루서 KT 대타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간판타자 강백호(25)를 앞세워 잠든 타선을 깨운 KT 위즈가 5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 SSG 랜더스와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단 1모 앞서던 중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값지다.

이로써 5위 KT는 2연패를 끊고 70승2무70패를 마크했다. 반면 SSG는 이날 안방에서 LG 트윈스에 5-14로 대패했다. 68승2무70패의 SSG와 KT의 간격은 1경기차로 벌어졌다.

최근 KT는 공격력에 큰 고민이 있었다. 핵심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여기에 강백호마저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었다. 22일 수원 SSG전부터 이날까지 2경기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금 타선에서 잘 쳐주고 있는 다른 타자들이 있으니 (로하스, 강백호 등이) 반등할 때까지 버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강백호가 돌아왔다. 강백호(1타수 1안타 1타점)는 이날 단 한 타석만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KT는 7회초까지 롯데와 1-1로 팽팽히 맞서다 7회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여기서 강백호가 큰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감독은 오윤석이 만든 7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8번타자 배정대를 대신해 강백호를 내세웠다. 이에 롯데 벤치도 좌완투수 정현수를 내보냈지만, 강백호가 볼카운트 2B-1S에서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내듯 받아쳐 결승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았다.

강백호가 도화선이었다. 잠자던 KT 타선이 깨어났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민혁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 2사 1루에서 장성우가 좌월 2점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로하스 대신 1번타자를 맡은 김민혁(4타수 3안타 1타점)과 3번타자 장성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모두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선발 엄상백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했다. 수비 실책으로 흐름이 잠시 끊겼을 뿐이다. KT는 엄상백에 이어 김민수(1이닝)~소형준(2이닝)~박영현(1이닝)으로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와 달리 롯데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포스트시즌(PS) 진출 트래직넘버가 모두 소멸했다. 2018년부터 7년 연속 PS 진출 실패다. 롯데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 KT와 팽팽하게 맞서다 삼중살로 순식간에 흐름을 잃었다. 1-1로 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박승욱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KT 투수 김민수가 몸을 던져 막는 바람에 삼중살을 당했다. 지난달 3일 울산 LG 트윈스전에 이어 롯데의 시즌 2번째 삼중살 허용이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