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바다로’ 늦더위에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
[KBS 제주] [앵커]
올해 이례적인 늦더위로 제주에선 아직도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꾸준한데요,
안전 요원이 없어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영 기간이 끝나 폐장한 해수욕장.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마치 한여름 같습니다.
안전요원이 한 명도 없지만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물놀이객/음성변조 : "어제는 바람 많이 불어서 (수영) 하려다가 안 했거든요. 오늘은 적게 불어서 했는데. 저기 깊게까지 가면 사고가 날 것 같긴 해요."]
인근 해변에서도 물놀이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적하다는 이유로 찾는 사람이 많지만 수난 사고가 났을 땐 초기 대응이 늦을 수 있어 위험합니다.
[물놀이객/음성변조 :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웬만하면 안전 장비를 하려고 하는 편이긴 한데."]
실제로 어제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선 조류에 휩쓸린 물놀이객 5명이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한승현/레저업체 관계자 : "사람들이 그냥 물속에 들어가거든요. (이달에만) 3번 정도 저희가 민간 구조선으로 구조한 적 있습니다."]
폐장한 해수욕장에 물놀이객이 이어지면서 해경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김지환/제주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 경위 : "해상 순찰대를 9월 30일까지 연장 배치했으며. 연안 안전지킴이 및 파출소 근무 인원을 동원해 해수욕장 순찰 강화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갈수록 길어지는 무더위와 함께 물놀이 사고 위험도 커진 만큼 안전요원 배치 연장 등 해수욕장 운영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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