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나일 로저스 "韓팬들과 함께 하는 밤 너무 행복" [N현장]

안태현 기자 2024. 9. 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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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장 뮤지션 나일 로저스(72)가 한국 팬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홀에서는 나일 로저스 앤 시크 내한공연이 열렸다.

이날 오프닝 무대를 마친 나일 로저스는 "정말 너무 감사하다"라며 "정말 믿을 수 없다, 제가 서울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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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나일 로저스 앤 시크 내한공연
사진=나일 로저스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미국의 거장 뮤지션 나일 로저스(72)가 한국 팬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홀에서는 나일 로저스 앤 시크 내한공연이 열렸다. 나일 로저스의 이번 공연은 데뷔 47년 만에 여는 첫 단독 내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오프닝 무대를 마친 나일 로저스는 "정말 너무 감사하다"라며 "정말 믿을 수 없다, 제가 서울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일 로저스는 "정말 여기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밤을 보낸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며 "여러분들은 제가 얼마나 행복한 줄 모를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일 로저스는 "제가 여기서 연주하는 곡들은 거의 다 알 거다, 그리고 제가 함께 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들도 많이 알 거다"라고 이날 공연에서 다이애나 로스, 시스터 슬레지, 마돈나, 데이비드 보위, 비욘세, 다프트펑크, 듀란 듀란과 함께한 곡들을 펼칠 것을 예고해 함성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나일 로저스는 "이 파티를 즐겨줬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곧바로 다이애나 로스와 함께한 '아님 커밍 아웃'(I'm Coming Out)과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나일 로저스는 처킹 기타라는 독특한 연주 스타일로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낸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다. 데이비드 보위, 마돈나, 듀란 듀란, 믹 재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레이디 가가 등 수많은 아티스트와의 음악 작업으로 그래미 어워즈 수상과 수많은 히트곡들을 배출했다.

국내 아티스트 중에서는 르세라핌의 '언포기븐'에 기타 피처링으로 참여한 적 있으며, 올해 초에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의 수록곡 '락 / 언락'의 곡 작업과 기타 연주에 참여했다.

나일 로저스와 베이시스트 버나드 에드워즈를 중심으로 결성된 시크(CHIC)는 1970년대 펑크, 디스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밴드이기도 하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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