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130만 관중 경사' 두산, NC 10-5 완파…4위 절대 안 뺏긴다[잠실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4. 9. 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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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홈런 2방을 터트리면서 홈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제러드 영(왼쪽)과 김재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리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4위 두산은 시즌 성적 72승68패2무를 기록하면서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 9부 능선은 넘었다. 6위 SSG 랜더스가 이날 LG 트윈스에 패하면 두산은 KBO 규정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두산은 이날 창단 첫 130만 관중 새 역사를 썼다. 23일까지 2024년 시즌 누적 관중은 127만9704명이었다. 홈 최종전을 치른 이날 관중 2만2064명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최종 홈 관중수 130만1768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34% 관중이 증가했고, 이중 10~30대 비율이 약 75%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아울러 두산은 구단 단일시즌 최대 매진 신기록인 26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12년 시즌 16회였다.

NC는 김성욱(중견수)-김주원(유격수)-천재환(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3루수)-서호철(지명타자)-김한별(2루수)-김형준(포수)-한석현(우익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이재학이었다.

타선에서 강승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승호는 장염으로 고생해 23일 하루 휴식을 취했는데, 이날 복귀하자마자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는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600타점을 달성했다. 조수행은 3안타, 김재환은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5이닝 68구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선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승째. 직구(41개)와 스플리터(17개), 슬라이더(6개), 커브(4개)를 섞어 NC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 평균 구속은 144㎞로 형성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6회부터는 홍건희(⅔이닝 3실점)가 흔들린 가운데 최종인이 1⅔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데뷔 첫 홀드를 챙겼다. 이어 박치국(1⅔이닝)이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필승조 소모도 최소화했다.

▲ 두산 베어스 최승용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최종인 ⓒ곽혜미 기자

경기 초반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1회말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에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제러드의 투수 땅볼로 2사 3루가 된 가운데 김재환이 2루수 맞고 오른쪽 뒤로 빠지는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초 NC가 곧장 추격했다. 1사 후 김휘집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서호철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 3루타를 날려 1-1이 됐다. 두산은 2회말 곧장 리드를 뺏었다. 2사 후 강승호가 우월 홈런을 터트려 2-1로 앞서 나갔다. 볼카운트 1-1에서 이재학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시즌 17호포.

강승호는 4회말 한번 더 홈런포를 터트리며 NC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기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에 그친 가운데 강승호가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4-1로 거리를 벌렸다.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해 6월 13일 창원 NC전이었다.

NC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5회초 서호철이 좌월 홈런을 터트리면서 잠시 최승용을 흔들었다. 최승용은 이후 김한별과 김성욱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까지 놓였으나 김주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 교체되는 NC 다이노스 이재학 ⓒ곽혜미 기자
▲ 시즌 46호포를 터트린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 ⓒ곽혜미 기자

4-2로 쫓긴 5회말 두산은 대거 3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제러드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6-2로 도망갔다. 제러드의 KBO리그 데뷔 첫 10홈런 달성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김재환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면서 흐름을 이어 갔고, 양석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7-2까지 달아나면서 이재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은 6회초 홍건희를 올리면서 필승조 총력전을 펼치려 했다. 그러나 홍건희가 선두타자 천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데이비슨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7-4로 쫓겼다. 홍건희의 슬라이더가 살짝 높게 형성된 것을 놓치지 않았다. 데이비슨의 시즌 46호포. 홍건희는 김휘집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2루에서 김형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3실점 했다.

7-5까지 좁혀지자 두산은 계속된 2사 1루 위기에서 최종인 카드를 꺼냈다. 최종인은 한석현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빠르게 흐름을 끊었다. 7회에도 등판한 최종인은 박시원-김주원-천재환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벤치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박시원과 천재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울 정도로 공에 힘이 좋았다.

두산은 6회말 추가점을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3루수 땅볼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조수행이 투수 왼쪽 번트 안타를 쳤다. 이때 투수 김태현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 틈에 강승호가 득점해 8-5가 됐다.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는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9-5가 됐다. 두산은 8회말 조수행의 2루타와 김재호의 적시타를 묶어 10-5로 도망가면서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 두산 베어스 세리머니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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