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책 같은 얘기 절실한 시대, 권선징악 필요”
전자발찌 전과자 감시하는 청년 성장기
비영어 부문 1위·尹대통령 추천에 화제
“미래의 주역 20대들, 선하고 열정 있어
세상의 질서 지키는 분들 난관 작품으로
시즌2는 생각 못 했는데 기회 땐 당연히”
“‘좋은 마음이 이긴다, 우리는 변할 수 있다, 세상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어찌 보면 도덕 교과서처럼 들리는 이야기가 더 절실해지는 시간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김 감독은 무도실무관이라는 낯선 직역을 다룬 데 대해 “경찰관, 소방관 등 사회질서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계속 존경했다”며 “무도실무관이란 직업을 알게 되고 나서 계속 속에 갖고 있던 소재였다”고 전했다.
이 작품의 특징은 20대 청년들을 포함해 주인공들이 선하고 바르다는 것. 배우 김우빈이 연기한 이정도, 배우 김성균이 연기한 파트너 보호관찰관 모두 모난 구석 없이 순둥순둥하다. 종종 액션영화의 주역들이 결핍이 있거나 짜증·비속어를 달고 사는 것과 대비된다. 김 감독은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있고, (영화에서처럼) 선한 청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젊은이들이 작품 주인공에 공감할 수 있으려면 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봤다”고 했다.
“집에서 구박받는 백수 한량이 삶에서 안정과 꿈을 찾는 이야기는 계몽적이고 가르치려는 태도 같아요. 소소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청년이 그 안정된 세계를 벗어나서 타인을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질문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청년들에게 (무도실무관처럼)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열정, 저력, 용기가 있다고 믿습니다.”
김 감독은 영화에 보호관찰소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담은 데 대해 “교정직·보호직의 처우개선만 얘기하려던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질서를 지키는 모든 분들이 그런 난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서 영화에 담았다”고 한다. ‘무도실무관’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일부에서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시즌2는 생각을 못 했는데 기회가 주어지면 당연히 할 것”이라는 그는 앞으로도 대중과 소통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