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고엽제, 3세대 어린이까지 유전된다고? [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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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는 시야 확보와 적군 식량 파괴 등의 목적으로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한 다이옥신계 제초제입니다.
하지만 32만 명을 파병하고 그 중 7만여 명을 고엽제 피해자로 인정한 한국은 2세 인정자 211명, 3세 인정자 0명으로 3세대의 고엽제 유전 피해는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겨레와 만난 한 고엽제 2세 피해자는 최근 선천성 기형아 부모들과 교류하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베트남전 참전 군인의 후손임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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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는 시야 확보와 적군 식량 파괴 등의 목적으로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한 다이옥신계 제초제입니다. 맹독성 화학물질이 신체 세포를 광범위하게 공격해 각종 암과 기형아 출산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독소가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어 2세, 3세에게도 유전된다는 점입니다.
직접 피해자가 4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가장 피해가 컸던 베트남에서는 최근까지 2세 피해자 15만 명과 3세 피해자 5천 명이 확인되었습니다. 미국도 2019년을 기준으로 3세 피해자 사례가 300건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32만 명을 파병하고 그 중 7만여 명을 고엽제 피해자로 인정한 한국은 2세 인정자 211명, 3세 인정자 0명으로 3세대의 고엽제 유전 피해는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겨레와 만난 한 고엽제 2세 피해자는 최근 선천성 기형아 부모들과 교류하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베트남전 참전 군인의 후손임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베트남전 트라우마에 시달려왔던 아버지가 그간 피해를 외면해왔다는 사실을 그제야 인지했다고 합니다. 이번 주 뉴스크림에서는 이처럼 유전병이라는 낙인 때문에 피해 사실을 숨기는 사례와 법적으로 피해자로 인정받기 힘든 구조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장지남 피디 last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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