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에 102만 원…폭염에 금값 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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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까지 너무 더웠던 날씨 때문에 올해는 가을 산의 보물이라 불리는 송이버섯도 잘 자라지 못했습니다. 앵커>
[김동일/양양송이상가협회 사무국장 : 송이가 옛날처럼 이렇게 많이 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고.] 양양 지역 주민들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양양 송이 연어축제를 앞두고 송이 생산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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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까지 너무 더웠던 날씨 때문에 올해는 가을 산의 보물이라 불리는 송이버섯도 잘 자라지 못했습니다. 가격도 많이 올라서 1kg에 100만 원을 넘습니다.
G1방송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양양 속초 산림조합에서 열린 양양 송이 공판 현장.
농가에서 수집된 송이를 살펴보는 모습이 분주하지만, 송이보다 사람이 더 많다는 푸념이 들릴 정도로 물량이 없습니다.
송이는 보통 15~20도의 기온이 최상의 생육 환경이지만, 올여름 역대급 폭염과 가뭄 등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일 시작된 올해 첫 공판량은 3.34kg.
지난해 첫 공판 수매량인 21.37kg에 비해 1/6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도영/양양속초산림조합장 : 폭염이 이렇게 기온이 높아진다면 송이가 나는 시기도 뒤로 미뤄질 것 같습니다.]
이날 공판에 나온 양양 송이는 모두 9.06kg.
1등급 송이는 1kg에 102만 3천300원을 기록했고, 2등급도 83만 3천300원에 낙찰됐습니다.
그나마도 1등급은 5뿌리, 2등급은 10뿌리가 전부라 15뿌리 합쳐봐야 1kg뿐입니다.
송이가 귀해질 때마다 붙던 '황금 송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요즘.
실제 금 시세와 비교해 봐도 황금만큼 가격도 올랐습니다.
그나마도 물량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팔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추석 대목을 빈손으로 보내야 했던 송이 농가와 상인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동일/양양송이상가협회 사무국장 : 송이가 옛날처럼 이렇게 많이 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고….]
양양 지역 주민들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양양 송이 연어축제를 앞두고 송이 생산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순환 G1방송, 디자인 : 이민석 G1방송)
G1방송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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