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타종교인도 함께하는 세계청년대회 개최할 것"

김정한 기자 2024. 9. 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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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지역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2027 서울 WYD'는 가톨릭은 물론 가톨릭이 아닌 모든 종교인이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바티칸 성 비오 10세 홀에서 열린 '2027 서울 WYD' 관련 교황청 공보실 기자회견에서 정순택 대주교는 "'2027 서울 WYD'는 비가톨릭 국가에서 열리는 최초의 WYD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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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성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2027 서울 WYD 로고'도 발표
24일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관련 교황청 기자회견(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지역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2027 서울 WYD'는 가톨릭은 물론 가톨릭이 아닌 모든 종교인이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바티칸 성 비오 10세 홀에서 열린 '2027 서울 WYD' 관련 교황청 공보실 기자회견에서 정순택 대주교는 "'2027 서울 WYD'는 비가톨릭 국가에서 열리는 최초의 WYD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가톨릭이 11%, 기독교 20%, 불교 20%, 무종교 50%로 다양한 종교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라며 "종교인이건 비종교인이건,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이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2027 서울 WYD'의 로고와 주제 성구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WYD그는 로고와 주제 성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럴 추기경에 따르면, '2027 서울 WYD 로고'는 국보인 겸재 정선(1676~1759)의 작품 '인왕제색도'의 선에서 모티브를 얻어 '서울'이란 글자를 한국 전통 서예 기법으로 표현해 성령 위에 하나된 서울과 전 세계 청년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주제 성구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Take courage. I have overcome the world., 요한 16, 33)로 정해졌다.

'2027 서울 WYD' 로고(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이날 한국 소개 영상에서는 한국 천주교회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복음 신앙이 발생한 기초 위에 세워진 교회임을 밝혔다. 또한 '2027 서울 WYD'가 이러한 역사적 기초를 토대로 한 한국 청년들의 신앙의 열정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전달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총괄코디네이터 이경상(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주교는 "한국이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곳이며, 분단의 아픔을 종교가 치유하고 평화와 화합을 실천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오늘날 청년들 사이에서의 K-신앙이 이 전통을 이어가며 종교 간 대화를 촉진하고 조화로운 공존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청년 대표인 김수지(가브리엘라) 씨는 "2027 서울 WYD이 흩어진 신앙을 모으고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신앙의 불꽃을 재점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우리는 시노드(함께하는 여정) 정신과 함께하는 삶으로 초대받았으며, 전 세계 청년들과 함께하며 단합, 희망, 용기, 열정을 촉진하고 가톨릭 비신앙인들까지 환영하고 포용하는 조화의 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순택 대주교는 '북한 청년들의 참여'에 대한 질문에 "현재 국제정세와 양국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예견은 되지만, 상황이 허락한다면 기꺼이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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