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리 한동훈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여당 지도부와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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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4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자리를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대통령실 참모진과 여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을 포함한 12명이 자리했습니다.

당에서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김종혁 최고위원, 수석대변인 등 16명이 참석했습니다.

한 대표는 예정 시간보다 약 20분 이른 오후 6시 7분쯤 만찬장에 도착했습니다. 한 대표를 비롯해 참석자들은 노타이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에 들어와 한 대표, 추 원내대표, 정 비서실장과 차례로 악수했습니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반갑다. 잘 지내셨냐"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처음이죠? 지난주까지만 해도 너무 덥고, 다음 주 되면 더 추워져서 저도 여기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먹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날 만찬 메뉴는 한식으로, 건배를 위한 오미자 주스가 준비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함께 식사 자리에 마주 앉은 것은 지난 7월 24일 만찬 이후 두 달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만찬 의미와 관련해 "신임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및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당에서는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전달하며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청한 윤 대통령과의 독대는 성사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23일)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