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ㅏ핫 AI] AI로 영화도 ‘뚝딱’
[KBS 부산]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AI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아핫,AI’ 시간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재미있는 영화 많이 보셨는지요?
저도 멋진 영화 예고편을 준비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방금 보신 이 영화 예고편.
실제 제작한 영화가 아니라 AI가 우주를 주제로 만든 SF영화 예고편입니다.
챗GPT로 시나리오 기획부터 주인공 생성, 대사, 자막까지 제작하고, AI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구현한 것이죠.
AI를 통한 영상 구현은 광고는 물론 드라마, 영화로까지 발전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영상, AI로 제작한 것인데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거나 촬영하기 어려운 독특한 물성을 AI로 표현했습니다.
다양한 생성 AI 기술과 전문가용 3D 기술을 결합해, 제어하기 어려운 특수효과를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는 영상 제작의 준비 단계에서 AI를 활용한 좋은 사례입니다.
AI를 통한 영상 구현은 그 발전 속도가 남다릅니다.
영상으로 확인해 볼까요.
‘과일 주스’와 요정을 주제로 만들어 본 영상입니다. 지난 6월 첫째 주에 완성한 것인데요.
한 주 뒤에 출시된 다른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똑같은 조건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주인공 요정은 더 자연스러워졌고 화면은 정밀하고 섬세해졌죠.
어떤 AI 프로그램이 가장 우수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AI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죠.
배우부터 촬영, 편집 등 수많은 인력과 비용을 필요로 하는 영화 제작.
이제는 AI가 그 과정들을 대체하다 보니 영화 업계에서는 AI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 디지털서비스 전문 업체가 주최한 AI국제영화제에는 59개 나라에서 천 편 이상의 출품작이 접수됐습니다.
4개 분야로 진행했는데, 75%, 즉 4편 가운데 3편은 내러티브와 실험 부문 출품작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AI영화가 출품됐고, 부산에서는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가 열립니다.
AI가 곧 극장가에 진출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더불어 이런 준비도 필요해보입니다.
“AI를 통한 콘텐츠의 폭발을 경험할 것이다. 하지만 AI는 아직 무법지대이다. 그래서 기술 과장과 법적 문제 등의 해결이 필요하다.”
1994년 세계적인 흥행을 불러 온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 킹의 감독이자 AI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았던 롭 민코프 감독의 말입니다.
아핫, AI였습니다.
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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