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금투세 난상토론…'인버스 투자' 발언에 여 공세
[뉴스리뷰]
[앵커]
내년에 시행될 금융투자소득세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4일) 내부 정책 토론을 벌였습니다.
시행 시기를 다시 늦출지, 아니면 예정대로 할지를 놓고 팽팽하게 맞붙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참석 못 합니까, 국민들?"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정책토론회는 시작부터 찬반 입장을 주장하는 방청객들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시행과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 3명씩 팀을 이뤄 토론 주자로 나섰습니다.
유예팀은 국민의힘의 폐지 주장엔 선을 그으면서도, 시장 상황이 악화된 지금 금투세를 도입하면 더욱 투자가 얼어붙을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예팀)> "2년 전 유예 당시보다 증시 상황은 더 악화되었고 투자자 보호 제도 정비는 하나도 갖추어진 것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반면 시행팀은 오히려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불확실성을 없애고 자본시장을 선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시행팀)> "일관된 세율을 적용해서 조세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자본시장의 합리성과 형평성을 제고하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다가서는 세제개편입니다."
특히 시행팀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 시행 시 주가 하락론에 반박하면서 "우하향 된다고 신념처럼 갖고 있다면 '인버스 투자'를 하면 되지 않냐"고 상대팀을 비꼬았는데,
온라인상에서는 '하락장에 베팅하는 투자를 권하는 거냐'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거냐"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을 열고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물 안 개구리 같은 토론 역할극을 할 때가 아닙니다.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 개미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여당과의 협의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추가 토론이나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의원총회를 거칠 예정입니다.
다만 의견이 갈리는 만큼 결국 지도부의 결단에 달렸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금투세 #시행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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