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멈추지 않겠다는 이스라엘…18년 만의 '지상전' 가능성

백민경 기자 2024. 9. 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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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지역에 대대적인 폭격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융단 폭격을 한 건데, 사상자가 2000명이 넘습니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서면서 전면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큽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표적으로 삼은 건물이 순식간에 산산조각 납니다.

파편이 하늘 높이 튀어 오르고 일대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이스라엘이 현지 시각 23일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시설 천여 곳을 타격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어린이 35명과 여성 58명을 포함해 492명이 숨지고 164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가 크지만, 이스라엘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 헤즈볼라는 수백 ㎞ 사거리의 장거리 로켓을 가정집 다락방에 숨깁니다. 다락 아래엔 민간인들이 살면서 헤즈볼라의 인간 방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를 제거하기 위해서 민간인 피해는 감수해야 한다는 겁니다.

헤즈볼라 측은 밤새 로켓으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 중 일부는 격추됐지만 일부는 이스라엘 내에 떨어지면서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도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전쟁을 치른 2006년 이후 18년 만에 대대적인 지상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측은 보복을 위해 "무한 전투를 감행하겠다"고 밝혔고, 이스라엘 군 역시 "모든 군사적 가능성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을 찾아 이란은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분쟁에 끌어들이려 덫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현지에 있는 자국민을 보호하고 확전을 막기 위해 미군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Merh]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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