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회색지대 도발에 긴밀·협조 대응"

2024. 9.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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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서울에서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미 두 나라 국방당국은 쓰레기 풍선 등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가 지속되는 데 대해 한미 국방당국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미 국방부는 23일과 24일 서울에서 제25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고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조창래 국방정책실장과 앵카 리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가 한미 양측의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서북도서와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위협 행위, 사이버·전자기 공격 등 본격화하는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해 긴밀하고 협조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한미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미측은 핵과 재래식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운용해 한국을 방어한다는 공약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미는 북한과 러시아의 조약 체결에 따른 군사협력 위험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재확인했습니다.

한미는 과학기술 협력을 인공지능(AI)과 자율기술, 무인체계, 유무인 복합체계, 차세대 통신분야로 확대하는데 대해 공감하고 우리가 제안하는 국방과학기술 컨퍼런스를 내년부터 개최하는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아울러, 국방 분야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이 지속해서 강화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에 기초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한미는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연내 미국 워싱턴DC에서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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