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소비자 맞춤형 전기차’ 2026년 일본 시장 진출한다
김준 기자 2024. 9. 24. 20:13
기아는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일본 시장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PBV는 전기차(EV) 기반의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미니밴, 미니트럭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차량이다.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탄소중립 정책을 세워, 중소형 전기차 밴 같은 상용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가 파트너로 삼은 소지츠는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 중 하나로, 기아의 파나마 대리점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기아는 소지츠 네트워크를 통해 2026년부터 전용 PBV 모델인 ‘PV5’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 출시될 예정인 PV5에는 일본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이 탑재된다. 또 양방향 충전기술(V2X) 등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향후 일본 시장에는 PV5보다 전장이 긴 PV7 등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PBV 전기차 전용공장인 이보 플랜트가 자동화 및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완성도 높은 PBV 생산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PBV를 현지에 지속적으로 선보여 기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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