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주애에 밀려 조용하던 김여정, 美핵잠 입항에 담화 발표…다시 존재감?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9.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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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존재감이 떨어지면서 한동안 담화 발표 등을 하지 않았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미국 핵추진 잠수함 버본트함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핵능력을 한계 없이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은 우리 공화국과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한편, 불안·초조해하는 추종 무리를 결박하기 위해 지역에서 각종 크고 작은 군사 쁠럭(불록)들을 조작하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핵전략자산을 총투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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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사진 제공 = 연합뉴스]
최근 들어 존재감이 떨어지면서 한동안 담화 발표 등을 하지 않았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미국 핵추진 잠수함 버본트함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핵능력을 한계 없이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은 우리 공화국과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한편, 불안·초조해하는 추종 무리를 결박하기 위해 지역에서 각종 크고 작은 군사 쁠럭(불록)들을 조작하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핵전략자산을 총투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핵추진 잠수함 기항이 “걸핏하면 핵전략자산을 꺼내 들고 힘자랑하며 상대에 대한 위협을 증대시키고 기어이 악의적인 힘으로써 패권적 특세(위세)를 향유하려는 미국의 야망이 극대화되고 있는 데 대한 증명”이라며 “미국의 전략자산들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자기의 안식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번 담화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수반의 직속 독립정보기관인 항공우주정찰소’가 부산항의 상시 주목 대상인 한 부두에서 이상 물체를 포착해 정찰 자료를 보고했다면서 ‘23일 10시 3분 10초’라고 그 시각까지 공개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찰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선의 샛별 여장군’이란 호칭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유력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때 2인자 역할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 부부장은 밀려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미사일 시험발사 때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주요 행사에 김정은과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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