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5 수시전형…전형별 결과는?

송성환 기자 2024. 9.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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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공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입시의 정석 이어갑니다.


내년도 일반대학 신입생 정원의 80%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최근 끝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입 일정에 들어가는 건데요. 


전형별로 지원 결과에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의 조만기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오늘은 우선 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살펴볼 텐데 원서접수 결과 눈에 띄는 점이 있었을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전국 대학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약 19만 건 정도가 더 지원이 증가했습니다.


3학년 재학생 수가 작년 대비 약 1만 명 정도가 늘었거든요.


6개 원서 모두를 다 지원했다고 하더라도 6만 건이니까 작년 대비 굉장히 많은 졸업생들이 수시에 지원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서울권 대학교는 작년 대비 약 5만 9천 건 정도가 더 늘었고요.


경기 인천도 전년 대비 약 3만 5천 건 정도가 더 늘었습니다.


가천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중앙대, 한양대, 고려대 순서로 지원 인원이 많았고요.


지방거점국립대 중에서는 경북대학교가 전체 6위를 차지했었습니다.


특히 거점국립대는 충북대, 부산대, 충남대 등 또 작년 대비 굉장히 지원 건수가 늘었고요.


특히 의대가 있는 대학교가 작년 대비 지원자 수가 많이 늘었다 볼 수 있겠습니다.


수도권 대학교 30개 대학교 중심으로 살펴보자면 교과전형에서는 약 2만 8,500명 정도가 늘었고요.


종합은 3천 명, 논술은 약 4만 5천 명 정도가 더 지원 건수가 늘었습니다.


특히 논술전형 같은 경우는 졸업생 수능 응시 증가가 바로 논술전형으로 연결되었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학생부 교과전형 같은 경우에는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했을 때 따른 낮은 합격선을 노리는, 그런 어떤 지원이 늘었다라고 판단됩니다.


서현아 앵커 

전형별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중요할 텐데 실제 접수에서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수도권 대학교에서 살펴보면 수능최저기준이 있는 전형에서는 고려대, 동덕여대, 가천대, 경기대 정도만 지원 건수가 줄었고요.


나머지 대부분 대학들은 지원 건수가 늘었습니다.


특히 수능최저기준을 올해 신설한 연세대 같은 경우는 작년 대비 1,340명 정도가 늘어서 경쟁률은 2.5 대 1 정도가 더 늘었고요.


한양대 같은 경우는 3천 명 이상 늘어서 경쟁률은 9 대 1 이상 더 늘어나는 그러한 상황을 보였습니다.


3개 등급 합 7이내의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는 그런 상위권 대학교에서는 지원 인원과 경쟁률 모두 다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의대 증원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소신지원을 노리는 건수가 늘어났고, 또 9월 모의고사가 영어가 작년 대비 좀 쉽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거야'라고 기대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기에 그렇게 늘어난 결과로 보여집니다.


또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에서도 소폭의 증가는 있었습니다.


건국대 같은 경우는 약 1,200명 정도가 더 늘었는데 선발 인원이 늘어나서 경쟁률은 약 0.45 정도 감소했고요.


명지대학교가 작년 대비 지원 건수 경쟁률 모두 다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에 최저 없는 전형에 몰리면서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는 그런 상황으로 연결되었다라고 보여집니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들은 가천대학교가 올해 전형 방법에서 진로 선택 과목만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꿨는데 그로 인해 전년 대비 약 4천 건 정도가 늘었고 경쟁률도 2배 이상 뛰는 그러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서현아 앵커 

전반적으로는 수험생들이 상당히 의욕적으로 소신 지원한 경향이 엿보이는데 종합전형의 경우에는 면접 여부에 따라 경쟁률이 갈리기도 했다고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네 맞습니다. 


면접이 있는 전형은 작년에 약 8천 건 정도의 지원자가 감소했고요.


반면에 면접 서류형 같은 경우는 5,600건 정도의 지원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단순하게 면접 유무로만 따지면 면접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면접이 없는 전형으로 조금 더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려대학교 학업우수전형에서 1,400명 정도가 감소했고요.


그다음에 성균관대 탐구형인재전형에서 1,340명 정도, 그다음에 중앙대학교 CAU 융합형인재전형에서 2400명 정도 감소했고요.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 1,440명 정도, 건국대학교 KU자기추천자 중에서 870명, 동국대학교 두드림전형에서 1,530명 등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교에서 면접 전형이 있는 전형 중심으로 지원자 수가 감소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 대학들 대부분 경쟁률은 15 대 1에서 20 대 1을 넘어가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현상들은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의 이동 현상이 조금 나타났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아무래도 수능을 앞둔 상황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면접까지 준비하는 부분들에 대한 부담감도 느끼겠고요, 또 수능최저만 충족한다면 비슷한 성적대에서 비슷한 대학교에 합격할 것이라고 하는 어떤 그러한 예상에 의한 지원 결과로 보여집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에 고려대 포함해서 논술전형 신설한 대학들이 꽤 있었습니다.


논술전형은 또 상황이 애매할 때는 수험생들에게 기회가 되는 전형인데 결과 어땠습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고려대학교에 부활된 논술전형에서는 361명 모집에 2만 3,421명이 지원하여 65 대 1 가량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논술전형에서 가장 높은 4과목합 8등급 이내이라는 최저 기준 때문에 저 최저를 충족한다면 실질 경쟁률이 떨어지겠지라는 어떤 그런 기대심리에 의한 지원도 있고 또 올해 9월 모의고사가 좀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정시에서 최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지원에 전략적인 지원의 결과도 모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판단됩니다.


서강대학교가 4천 명 넘게 지원이 감소했지만 경쟁률은 90 대 1이 넘었고요.


그다음에 또 상명대 같은 경우도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했는데 거기에도 7천 명이 넘게 들어서 그다음에 약 7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가천대학교 의예과 같은 경우가 올해 의예과에서 40명을 논술로 신설했는데요.


여기에 약 8,200명 넘게 지원을 해서 전체 늘어난 1만 명 중에서 80% 넘는 전형이 의대에 쏠리는 그러한 상황들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가 1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고요.


그다음에 아주대, 서강대 등 약 11개 대학에서도 50 대 1이 넘는 그러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수능최저기준이 있고 없음에 따르지 않고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은 대부분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요.


반면에 수능 이전에 논술을 실시하는 가톨릭대, 단국대, 성신여대, 홍익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인 그런 특징도 보였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에 또 주목받았던 전형이 전공자율선택, 일명 무전공선발 제도입니다.


소신지원 카드로 이 전형에 지원했을 거라는 분석이 많았는데 일반 학교와 비교해서 어떻게 결과 나타났습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일반 학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굉장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전체 전형의 경쟁률보다 살짝 높은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는 게 일반적인 특징이었고요.


특히 아무 학과나 선택할 수 있는 '유형 1' 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대학들은 선발하는 인원이 좀 많다라는 어떤 그러한 특징들이 있었습니다.


가천대학교 자유전공학부 321명에 6,500명 넘게 지원해서 20 대 1이 넘어가는 경쟁률을 보였고요.


한양대학교 인터칼리지 40명에 19 대 1이 넘어가는 경쟁률, 동국대학교 열린 자율전공 자연학계열 50명에 17.9 대 1, 그다음에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220명이 넘어가는 전형에 15 대 1이 넘어가는 그러한 경쟁률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인원이 크다 보니까 그 대학교를 안정 적정으로 놓고 상위권 대학교를 지원하는 어떤 그러한 지원과 함께 아무래도 지원 인원이 많다 보니까 충원 인원에 의해서 낮은 합격선까지 성적이 내려오겠지 않은 소신지원이 함께 몰리다 보니까 그러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지금까지 수시전형 결과 살펴봤는데요. 


수험생들마다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수시 지원 카드를 썼을 겁니다.


당장 경쟁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지금이라도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공부에 끝까지 집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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