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내려놔"…우산과 국자 들고 흉기 난동 맞선 용감한 행인들

김다운 2024. 9. 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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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여성과 두명의 요리사가 길거리에서 칼을 휘두른 남자를 우산과 국자를 이용해 저지한 사건이 발생해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동부 수저우의 거리에서 사진작가 A씨가 여성 고객과 말다툼을 한 뒤 과도를 고객에게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우산으로 A씨를 제압한 여성 관광객은 사건 발생 당시 자신이 근처에 있어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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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에서 한 여성과 두명의 요리사가 길거리에서 칼을 휘두른 남자를 우산과 국자를 이용해 저지한 사건이 발생해 찬사를 받고 있다.

9월 11일 중국 동부 수저우의 거리에서 칼을 휘두른 A씨(황색 원)를 지나가던 여성과 요리사 2명이 제압한 사건이 화제가 됐다. [사진=SNS, SCMP 캡쳐]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동부 수저우의 거리에서 사진작가 A씨가 여성 고객과 말다툼을 한 뒤 과도를 고객에게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나가던 한 여성 관광객이 고객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A씨의 손을 우산으로 때려 고객을 구해냈다.

이어 한 식당의 주인과 직원도 가세해 국자를 무기처럼 들고 A씨를 몰아붙인 후 결국 A씨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공격당했던 고객은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산으로 A씨를 제압한 여성 관광객은 사건 발생 당시 자신이 근처에 있어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공격을 당한 여성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면 나는 평생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자를 들고 가세한 식당의 주인은 8년간 복무한 군인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군 복무 중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칼을 봤을 때 두려웠지만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본능 덕분에 두려움을 극복했다"며 "당시 거리에 있던 많은 다른 사람들도 공격자에게 '칼을 내려놔라'며 소리쳤다"고 밝혔다.

이들 세 사람은 알리바바그룹이 설립한 공익재단에서 2만위안(한화 약 38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의 영웅적인 행동은 중국 온라인 상에 퍼져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우산과 국자를 이용해 칼에 맞선 세 사람이 진정한 용기와 정의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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