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힘내, 구독자 빠질 각오했다" 47만 구독 유튜버의 응원

윤현종 2024. 9.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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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그룹 '에이프릴' 활동 당시 특정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이나은과 함께 등장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논란이 된 가운데, 곽튜브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영상을 올린 유튜버가 등장했다.

윤루카스는 곽튜브가 이나은을 '대리 용서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짚으며 반박했다.

앞서 곽튜브는 16일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의 여행기를 공개했다가 논란의 당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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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윤루카스' 곽튜브 옹호 영상
"곽튜브, 이나은 '왕따' 아닌 '학폭' 언급"
"이나은 학폭은 허위로 판명"
"대리용서? 확대해석 아닌가" 강조
유튜버 '윤루카스' 영상 캡처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그룹 '에이프릴' 활동 당시 특정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이나은과 함께 등장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논란이 된 가운데, 곽튜브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영상을 올린 유튜버가 등장했다.

약 4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윤루카스'는 23일 자신의 채널에 '곽튜브 힘내요'란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했다. 그는 "구독자 빠질 각오하고 솔직하게 말한다"면서 운을 뗐다.

윤루카스는 우선 논란이 된 곽튜브의 영상 내용을 간단히 소개했다. "곽튜브가 과거에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어서, 이나은 학교폭력 가해 의혹 기사를 보고 이나은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차단 했는데, 학교폭력이 허위 사실이라는 기사를 보고 차단을 풀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윤루카스는 "그런데 (곽튜브는 그 영상 때문에) 욕먹는 걸 넘어서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곽튜브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이나은과의 로마 여행 영상. 유튜브 캡처

그는 곽튜브가 해당 영상에서 이나은에 대해 언급한 주제는 '왕따 사건'이 아니라 학교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닌 건 맞지 않나. 허위 사실 퍼뜨린 사람이 사과해서 고소 취하까지 해주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이나은 왕따 사건 있지 않았느냐'고 하실 수 있는데, 곽튜브는 '왕따 사건'(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 기사를 봤는데 학교폭력이 아니었네' 이거였지 않냐"고 설명했다.

윤루카스는 곽튜브가 이나은을 '대리 용서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짚으며 반박했다. 그는 "곽튜브가 언제 이나은을 용서했나. 그냥 확대해석이지 않냐"며 "물론 곽튜브 팬들이 충언으로 '왕따 사건 때문에 말 많은 이나은을 굳이 출연시켜야 했냐'는 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학교폭력 허위 기사 보고 오해했다'는 말을 했다고 그를 비난하는 것은 진짜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억측에 기반해 과한 비난' 지적도

그는 곽튜브를 비난하는 일부 팬들의 억측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물론 '곽튜브가 왕따 사건을 알고도 그랬을 수 있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그 논리라면 (왕따 사건을) 진짜 몰랐을 수도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백번 양보해서 알았을 확률 80%, 몰랐을 확률 80%라고 쳐보자. 혹시라도 (곽튜브가 이나은이 연루된 왕따 사건을) 몰랐던 것이라면 어쩔 건가, 그의 인생은 이미 망하고 있는데"라고 끝맺었다.

곽튜브가 출연한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 캡페인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교육부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앞서 곽튜브는 16일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의 여행기를 공개했다가 논란의 당사자가 됐다. 본인을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소개해 온 곽튜브는 해당 영상에서 이나은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나은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두 차례 사과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그가 출연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곽튜브는 출연을 예정했던 다른 행사 등도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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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92407090003204)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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