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걷기 두려운 시민들, '차량 돌진' 참사 반복되자…
9명이 숨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당시 인도에는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지만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걸 계기로 서울시가 8t 트럭이 돌진해도 버틸 수 있는 울타리를 사고 위험 지역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한 차는 그대로 시민들을 덮칩니다.
68세 운전자는 방향을 착각해 역주행했고,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습니다.
울타리도, 연석도 막지 못했고 시민 9명이 숨졌습니다.
시청역 사고 지점에는 이렇게 기존 울타리보다 강화된 방호 울타리가 생겼습니다.
역주행 방지 표지판도 늘었습니다.
그래도 걱정은 가시질 않습니다.
[박광석/서울 도원동 : 좀 불안해요. 항상 어디 가면 전주나 이런 것 뒤에 서 있어요.]
지난 20일 서울 미아동에서도 차량이 돌진해 인도를 걷던 여성이 숨지는 등 사고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차량 침범 위험이 큰 98곳에 강철 울타리를 놓기로 했습니다.
8t 차량이 시속 55km 속도로 달려와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윤종장/서울시 교통실장 : (시청역) 사고 난 차량이 약 2톤 정도 되고요. 속도는 107㎞로 기억합니다. 지난번 같은 수준의 강도는 버틸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간 주위에도 안전 시설을 만듭니다.
8차선 도로와 인도가 맞닿아 있는 광화문 광장입니다.
이곳엔 이렇게 대형 석재 화분과 쇠말뚝, 볼라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가 잦은 만큼 실제 운전 능력을 살펴 면허를 내주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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