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예전같지 않아. 새로운 선수 찾자"→아무도 공감 안 해..."SON은 여전히 팀 내 최고의 선수"
[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을 향한 제이미 오하라의 비판은 아무런 공감도 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한 오하라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에 대해 비판적인 주장을 했다. 그는 "팬과 모든 사람들은 그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팬들 말이다. 그는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의 능력이 사라졌다. 그는 이제 33세인데, 다른 선수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는 훌륭한 선수였고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 그를 본다면, 그런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보다 더 나은 선수가 없기에 그를 팀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새로운 레프트윙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오하라의 주장은 공감을 얻지 못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핫스퍼HQ'는 "장기적인 대체자를 요구하는 그의 주장이 정당한지에 대한 여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가장 신뢰하는 선수로 남아 있다. 이번 시즌 그의 기여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 역시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매해 손흥민에 대해 같은 대화를 나눈 것 같다. 그는 역사적으로 슬로우 스타터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몇 달이 지나면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여전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 비판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PL)가 개막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시점. 손흥민은 여러 비판을 받고 있다.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침묵한 이후엔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표해졌고, 지난 아스널전에선 '주장직'과 관련한 역량에 대해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인터뷰가 촉진제였다. 경기 종료 이후,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이랬다. 정말 좌절스럽다. 팬들도 실망스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 힘겨운 순간이지만 똘똘 뭉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 인터뷰는 모든 팬들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일부 팬은'손흥민은 부끄러운 주장이다', '지배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 '그는 분명 우리가 가진 불행한 주장 중 최악의 주장일 것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주장 교체설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 대신 다른 선수로 주장직을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 손흥민은 좋은 활약을 했다. 득점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플레이메이커로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키패스 7회, 패스 성공률 85%, 빅 찬스 메이킹 2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8.7을 받았다. 경기 최고 수치였다.
그럼에도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오하라의 발언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하라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HITC'는 "손흥민은 더 많은 존경을 받아야 한다. 그의 중요성은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는데 그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나머지 토트넘 선수들에겐 행운을 빌어줘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았다. 오하라는 옛 소속팀에 대해선 약간 과장된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손흥민이 3~4년 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젊은 선수단에서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영특한 선수다”라고 밝혔다.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