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명보 '읍소' 선임 논란…이임생 총괄이사 국회에서 "사퇴하겠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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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총괄이사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응답해 "사퇴하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임생 총괄이사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한창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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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임생 총괄이사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응답해 "사퇴하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임생 총괄이사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한창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끝자락에 감독 선임 과정에 질문을 하자 "사임하겠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큰 논란이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5개월이 지났는데 행정적인 처리가 지지부진했고 제시 마치 감독과도 결렬됐다. 이후에 전력강화위원회가 심각하게 표류하면서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이 넘어왔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를 하면서 이임생 총괄이사에게 최종 감독 선임 권한이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외국인 감독 후보와는 면접을 한 것과 달리 홍명보 감독에게는 면접보다는 읍소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이임생 총괄이사의 개인적인 메시지 내용과 축구협회 행정 역량 등에 대해 지적하자 "명예가 달린 일이라 꼭 말하고 싶다. 제가 결정하게끔 부탁을 해서 전력강화위원회 5분 동의를 다 받았다. 1분이라고 했지만 2분 44초를 통화했다. 통화를 안하고 전화를 안 받은 건 동의를 못하겠다"라고 울먹였다.
이후에 "사퇴를 하겠다"라면서 "통화를 안 받고 동의를 안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못해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냐"는 질타에 "국회위원님 말씀처럼 사퇴하겠다"라고 답했다.
질의가 끝난 이후 이임생 총괄이사에게 마지막 발언 기회를 줬다. 이 자리에서 "지금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제일 힘든게 잔디가 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 선수들에서 좋은 잔디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실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동문서답을 했다.
그러자 전재수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를 책임지고 이끌고 있는 책임지고 이끄는 분들의 진심어린 반성과 책임이 필요하다. 마지막 발언 기회를 줬는데도 책임을 이상한 쪽으로 돌리고,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수락한 이유를 "이임생 총괄이사에게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0년 전에도 가지고 있던 책임감과 사명감이 다시는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이임생 총괄이사와 면담 후에 또 사명감이 나와서 대표팀 감독직을 결정했다"라고 말하면서 "그동안 회의록을 보지는 못했는데, 여기(국회)에서 회의록을 듣고 봤다. 개인적으로는 10차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1차 행정적인 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력강화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임명장이라던지 행정적인 절차가 없었다는 걸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10차 전력강화위원회까지 위원들의 발언이나 전력강화위원회의 역할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임 과정에서 일부 삐걱였던 점을 지적했다.
절차적인 문제점은 "감독 사임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으로 번졌다. 홍명보 감독은 "이 문제를 가지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이 없다. 감독은 성적이 좋지 않다면 언젠가는 경질이 된다. 내 역할은 남은 기간 동안 대표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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