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선 고려아연…불붙은 울산 ‘주식 갖기 운동’
[KBS 부산] [앵커]
고려아연이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영풍 주식 공개매수에 대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울산에서는 오늘 하루에만 6개 단체가 '1인 1주식 갖기 운동'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고려아연을 향한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김옥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 매수 선언 12일 만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하자!) 함께하자, 함께하자, 함께하자!"]
MBK파트너스를 '투기자본'으로 규정하고 고려아연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제중/고려아연 부회장 : "그들(MBK파트너스)은 우리의 기술, 우리의 미래, 우리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오직 돈, 돈, 돈, 돈뿐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이런 약탈적 행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또,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갔습니다.
[이제중/고려아연 부회장 : "장형진(영풍 고문), 당신은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석포제련소 경영 실패로 환경 오염과 중대 재해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빚을 지고, 이제 와서 기업 사냥꾼인 투기자본과 손잡고…."]
울산에서도 하루에만 6개 단체가 '1인 1주식 갖기 운동' 참여를 촉구하며 고려아연에 힘을 보탰습니다.
[채종성/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회장 : "고려아연이 세계적인 아연 제조사로 성장한 데는 울산 중소기업과 울산 시민 및 지역 주민들의 숨은 희생이 있었음을 분쟁 중인 주주들은 인식하고…."]
다만 MBK파트너스도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이 울산에 약속했던 고용과 투자를 중단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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