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벨트’ 경합주서 트럼프 지지율, 해리스 앞섰다

홍주형 2024. 9. 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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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남부 '선벨트' 경합주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앞선다는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YT·시에나대가 지난 17∼21일 실시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선벨트 지역 여론조사 중 애리조나(등록유권자 713명 대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 해리스 부통령이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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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시에나대, 경합주 여론조사
애리조나 등 남부 3곳 2∼5%P 우위
“암살 모면 이후 지지층 결집” 분석
10월 가톨릭 행사 해리스 불참에
“해리스 투표자 정신 검사해야” 막말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남부 ‘선벨트‘ 경합주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앞선다는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YT는 최근 몇 주 동안 나온 조사 중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장 좋은 결과라고 짚었다.

NYT·시에나대가 지난 17∼21일 실시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선벨트 지역 여론조사 중 애리조나(등록유권자 713명 대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 해리스 부통령이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포인트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등록유권자 682명)에서는 49% 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포인트 우위였다. 조지아주(등록유권자 682명)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 해리스 부통령이 45%를 기록했다. 각 주에서 오차범위는 4∼5%포인트다.

앞서 지난달 NYT·시에나대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2%포인트 앞섰고, 애리조나에선 5%포인트 앞선 바 있다. 후보 교체, 전당대회, TV토론 등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재가 연이어 있었지만 2차 암살 시도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선벨트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NYT는 “이 세 주의 여론조사는 급격히 분열된 국가에서 이번 대선이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짚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P연합뉴스
NYT에 따르면 캠프 관계자 두 명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27일 애리조나의 국경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은 더 거칠어지고 있다. 그는 이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에서 가진 유세에서 “해리스는 공산주의자”라며 “우리는 공산주의자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다음달 가톨릭 행사 불참 결정을 놓고 “‘카멀라 동무’에 투표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정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성명을 올려 15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생한 자신에 대한 두번째 암살 시도 사건을 연방수사국(FBI)이 아닌 플로리다주 당국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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