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위험구간에 강철 울타리…'역주행 참사' 막는다
[앵커]
지난 7월 발생한 시청 역주행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가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사고 위험지역에 차량 충격에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방호 울타리를 새로 더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무엇보다 안전운전이 최선의 예방책이겠죠.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사고 두 달여 만에 서울시가 안전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에 중점을 두고, 우선 사고 지점처럼 사고 발생이 높은 지점에 더 단단한 방호 울타리를 설치합니다.
사고 지점엔 기존에 있던 울타리 대신 차량용 방호울타리가 세워졌는데요, 급커브 구간 등 위험할 걸로 판단된 98개 지점에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동대문 패션몰 주변 도로나 이태원로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과 급경사·급커브 구간 등에 설치되는데, 차량 강철소재로 만들어져 충격에 보다 잘 견딜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윤종장 / 서울시 교통실장> "SB1 등급은 8톤 차량이 시속 55km로 달릴 때 15도 측면 각도 부딪힐 때 견딜 수 있는 구조고요, 지난번과 같은 수준의 강도는 버틸 수 있다…."
야간에 주행방향이 헷갈릴 상황을 막기 위해 일방통행 표지판은 LED로 바꾸고, 광화문 광장처럼 개방된 시민 공간에는 보도와 차도 사이에 대형 화분과 볼라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우선 정비가 필요한 400여 지점을 대상으로 308억 원을 들여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향후 보행공간이 부족한 도로엔 보도를 신설하는 등 도로 개선사업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봉근]
#시청역 #역주행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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