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법주사 ‘성보박물관’ 개관…불교 문화유산 전시
[KBS 청주] [앵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천년고찰, 보은 법주사에 박물관이 들어섰습니다.
진귀한 불교 문화유산을 대중에게 알리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성과 목성, 화성 등 5가지 행성과 각종 별자리가 정교하게 담긴 보물, 법주사 신법천문도 병풍입니다.
높이 183cm, 너비 451cm의 거대한 규모로, 1742년에 제작된 뒤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300년 넘는 세월에도 연꽃과 용, 전통 무늬가 여전히 선명한 보물 '법주사 동종'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호규/보은군 속리산면 : "책자로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눈으로 보니까 진짜 대단한 유물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자긍심이 생기네요."]
국보 3점을 비롯해 21점의 국가 지정 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법주사에 성보박물관이 들어섰습니다.
보물과 충청북도 지정 문화유산 등 66점이 전시됐고, 수장고에선 사찰 유물 280여 점을 보관하게 됩니다.
[황정하/보은 법주사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장 : "왕실과 관련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불교 미술에 대해서 일반 관람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5년간 198억 원을 들여 지상 2층에 지하 1층, 연면적 3,165㎡ 규모로 건립된 박물관은 수장고와 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갖췄습니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 : "전시의 개념을 떠나서 보존하고 보관·관리해서 후손에 잘 물려줘야 될 역할을 앞으로도 유지할 것입니다."]
법주사를 끝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산사 7곳 모두 성보박물관을 갖추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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