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 ‘조선인 136명 수몰’ 해저탄광 유골 발굴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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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가 일제강점기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이 목숨을 잃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 주변에서 오늘(24일) 유골 발굴 조사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오늘 유골이 남겨진 채 폐쇄된 조세이 탄광 갱도 입구를 찾아 열기 위한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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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가 일제강점기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이 목숨을 잃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 주변에서 오늘(24일) 유골 발굴 조사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오늘 유골이 남겨진 채 폐쇄된 조세이 탄광 갱도 입구를 찾아 열기 위한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중장비를 이용해 지상 현장에서 깊이 수 미터의 구멍을 여러 개 뚫었습니다.
시민단체는 관계자 증언과 땅속 조사를 바탕으로 갱도 입구가 지하 약 4미터 지점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갱도 입구가 확인되면 다음 달 잠수사가 들어가 유골 회수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유족과 시민단체의 요청에도 일본 정부가 유골 발굴 조사에 나서지 않자 이 단체는 모금을 통해 조사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조세이 탄광 참사는 1942년 2월 3일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발생했습니다.
갱도 누수로 시작된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지만 지금까지도 희생자 수습과 사고 경위를 둘러싼 진상 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골 매몰 위치와 깊이 등이 분명하지 않아 현시점에서는 유골 발굴을 실시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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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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