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44.7%, 연내 금리 1%p이상 인하 기대”

안세희 기자 2024. 9. 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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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가운데 지역기업들은 빅컷 이상의 과감한 국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상공회의소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 수준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 파악을 목적으로 실시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지역 기업 의견 조사결과'를 실시해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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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74곳 조사…실적개선 효과

- 투자 활성화·내수진작 정책 마련 촉구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가운데 지역기업들은 빅컷 이상의 과감한 국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상공회의소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 수준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 파악을 목적으로 실시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지역 기업 의견 조사결과’를 실시해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에는 부산지역 주요기업 74개사가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응답 기업의 63.5%는 인하할 것으로 봤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고금리 기조로 기업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빅컷 단행에 따른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전반적인 국내경제 상황을 미뤄볼 때 하반기 기준 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기업이 기대하는 연내 국내 기준금리 인하 수준은 ‘1.0%포인트 이상’으로 강도 높은 조정을 바라는 기업이 전체의 44.7%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연준이 잠정적으로 밝힌 수준인 ‘0.5%포인트~1.0%포인트 인하’가 41.9%로 나타났다. ‘0.5%포인트 미만’ 소폭 조정 비중은 13.5%로 가장 낮게 응답했다. 이는 기업현장의 자금난이 반영된 것으로, 고금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의 긍정적 기대 영향으로는 ‘이자 비용 감소로 인한 실적개선’이 64.9%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현재 지역 기업이 부담하는 연 이자율은 기준금리(3.5%)에 최대 4% 이상의 가산 금리가 더해진 수준이다. 이자 비용이 기업 당기순이익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이자비용 감소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이 밖에 ‘설비투자 확대(17.6%)’, ‘부채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건전화(9.5%)’,‘ 연구개발(R&D) 확대(4.1%)’ 등이 이어져 고금리로 인해 지연된 설비 및 R&D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 활력 제고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투자 활성화 유인책 마련’이 45.9%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내수소비 진작(31.1%)’,‘ 기업 규제 철폐(16.2%)’, ‘해외판로 개척 지원(2.7%)’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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