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가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사망·1명 중상
[KBS 광주] [앵커]
오늘 새벽 광주에서 법인 외제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나 한 명이 숨지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사고 차량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대 왕복 8차선 도로.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앞서가던 오토바이 들이받습니다.
강한 충돌로 차량과 오토바이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승용차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질주합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모여들고, 곧이어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사고 목격자 : "저쪽에서 소리가 쌩 이런 소리가 났어요. 우리집 앞에 오더니 쾅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전봇대를 때린 줄 알았죠."]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인 23살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정소영/부상자 어머니 : "아이가 새벽까지 일을 하고요. (집에) 가는 도중에 그렇게 사고가 난 거에요. (어떻게) 오토바이가 그 정도로 산산조각이 나고 사람이 날아가고 있는데 도망을 가요."]
사고를 낸 차량은 사고 장소에서 500미터쯤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와 동승자는 이곳에 차를 버려두고 차에서 내려 도주했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직전에도 신호를 어기고 경적을 울리는 등 위험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 "화정역 방향으로 신호를 무시하고 두 대가 슝슝 지나가더라고요. 제가 봤을 때 최소 시속 100km에서 120km는 돼 보였어요."]
경찰은 도주 차량이 서울의 한 법인 소유인 것을 확인하고, 달아난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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