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진전 이뤄질 때 민간공항 옮겨…무안 의견 중요”

곽선정 2024. 9. 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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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전남도의 대응을 '함흥차사'라고 표현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남도와의 갈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영록지사의 '공'을 인정하며 서운했다면 사과도 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정 대립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안군에는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전 2차 3자 회동이 무산되며 전남도와 광주시의 대립으로 치닫는 양상인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

최근 광주에서 열린 군 공항 관련 설명회에서 나온 강기정 광주시장의 '함흥차사' 발언에 전남도가 공개 사과까지 요구하며 갈등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이 오해가 없으면 좋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전남도가 공항 이전을 위해 3조 원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3자 회동에 무안군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도 했다며 김 지사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다만 사과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때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제가 사과를 해야 한다면 공개적으로 사과도 할 것이고 그럴 겁니다. 지금은 그런 것을 가지고 사과해야 할 만큼 또 사과하냐 마냐를 가지고 논란을 또는 시간을 허비할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간 공항을 우선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작성한 합의서 내용에 담긴 '의미 있는 진전'을 전제로 삼았습니다.

예비후보나 후보지 지정, 의사 표현 등 어떤 것도 괜찮다며 무안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이라도 군공항에 대한 이전에 대한 무안군수와 또 전라남도의 어떤 유의미한 약속만 있으면 모든 문제는 그냥 풀린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강 시장은 공항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1조 원 기금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다음 달에 무안공항 비전 토론회 개최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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