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기면? 우승 확률 70%!" 김도균・유병훈 감독의 예측

김유미 기자 2024. 9. 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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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목동)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우승 확률 70%다."

서울 이랜드 FC를 이끄는 김도균 감독과 FC 안양을 지휘하는 유병훈 감독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 이랜드와 안양은 24일 저녁 7시 30분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서울 이랜드는 현재 2위, 안양은 1위에 자리하며 선두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양 팀의 승점 차는 9로, 이번 경기를 마친 후 여덟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경기 전 미디어와 만난 유병훈 감독은 먼저 "3일 전 경기에서 이른 시간 퇴장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소진이 많았다. 근육에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명단에 변화를 주게 됐다. 우리 전력은 최상이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중요한 경기이기에 물러서지 않고 상대에 맞춰 준비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유 감독은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순위, 점수가 좁혀지면 또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보고 있다. 일정상 상대보다 불리한 상황이 있었지만, 또 선수들이 그걸 이겨내리라고 믿고 이번 경기 한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서울 이랜드전에서 승리할 경유, 유 감독은 우승 가능성을 70%까지 점쳤다. "오늘 이긴다 해서 또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계속 도전하는 자세로 준비를 해야지만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외인 에이스 마테우스와 야고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유 감독은 둘을 회심의 카드로 남겨뒀다. "전반에 나갈 수도 있었지만 이전 경기에서 근육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한 그는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1년 내내 주요 선수들을 끌고 가는 것이다. 중요한 경기이긴 하지만 전반전을 생각대로 잘 막은 다음에 후반전에 승부를 볼 것이다. 두 선수가 들어감으로써 공격적인 부분에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K리그2 득점 1위를 달리는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해서는 "현재 봐도 공격으로는 최강 팀인데 어쨌든 그 팀의 공격이 미드필더에서 살아나가야지만 되는 거기 때문에, 중원에서 압박 싸움을 좀 강조했다. 그 다음에 주 공격 루트 두 가지 정도. 상대의 개인 능력을 활용한 플레이의 협력 수비로서 좀 차단하고, 또 세트피스 득점에 대해서 우리가 철저히 수비하면 우리에게도 또 좋은 승리의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1위 안양을 추격하는 서울 이랜드의 김도균 감독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우선 안양전에 임하는 각오로는 "일단 지난 경기에 저희들이 한 경기 쉬었고, 또 직접 안산전을 제가 가서 보고 이렇게 준비를 했다. 팀적으로는 굉장히 좀 탄탄한 팀인 것 같다. 안양이 지난 경기에서도 이른 시간에 한 명 퇴장 당하고도 2-1로 승리를 했고 전체적으로 팀의 안정감이 있고 공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하지만 어쨌든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결과를 가지고 와야 계속 추격할 수 있는 것까지 좀 해볼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지난 두 경기 우리가 진 경기를 되돌아보면 내용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조금 선수들의 동기 부여나 이런 것들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기량적인 것보다는 사실 우리가 늘 상대를 압도해야 이기는 게 축구가 아니기 때문에, 어쨌든 정신적으로 선수들이 잘 준비돼 있고 그런 모습들이 경기장에서 나타난다고 하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스마르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하는 점에는 "지난 충북청주전 끝나고 아킬레스가 엄청 부었다. 부상 때문에 추석 연휴하고 연휴 끝나고도 이틀, 3일 정도 더 쉬었다. 훈련 복귀한 지는 3일 밖에 안 된다. 상황 보고 후반전에 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3위권의 추격을 따돌리는 것보다는, 1위를 추격하는 데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서울 이랜드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시즌 막바지에 들어오면 좋은 팀, 안 좋은 팀이 나눠지는 게 사실 많이 보였다. 특히 하위 팀들은 동기부여 면에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경기력도 많이 차이가 나는 모습이 늘 있었다. 올해는 아닌 것 같다. 우리가 8경기 남았는데, 거의 9위까지가 플레이오프권에 있는 팀들이다 보니 굉장히 치열하다. 상위, 하위 팀 할 것 없이 경기력에 있어서 '빡센' 경기를 지금 하고 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집중력과 부상,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큰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안양 파훼법에 대해선 "체력적으로 지쳐 있다 생각했는데 교체를 많이 했더라. 측면이나 중앙 수비 쪽에 대미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상대도 마찬가지로 우리 수비수들의 약점을 파고들 건데 우리도 상대 백포를 적극 공략해야 될 것 같다. 숫자적으로 조금 더 측면에 가담시켜서 측면 공격을 많이 시도하려고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유 감독과 마찬가지로, 김 감독도 "만약에 승리한다고 하면 70% 이상"이라며 승격 가능성을 내다봤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승리하게 되면 6점 차다. 7경기 남은 상황에서 6점 차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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