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부양책` 호재에 4% 급등…2년 만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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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24일(현지시간) 경기 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정책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주요 주가지수는 4% 넘게 급등했다.
중국발 호재 속에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57%)를 비롯해 국내 코스피(+1.14%), 대만 자취안 지수(+0.66%)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하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일본 제외)는 이날 장중 2022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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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24일(현지시간) 경기 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정책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주요 주가지수는 4% 넘게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장 대비 4.33% 오른 3,351.9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2년여 만에 최고치다.
CSI 300은 지난 13일 3159.25로 마감, 2019년 초 이후 5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진 바 있는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상해종합지수(+4.15%)와 선전종합지수(+3.95%)는 물론 홍콩항셍지수(3.93%)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발 호재 속에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57%)를 비롯해 국내 코스피(+1.14%), 대만 자취안 지수(+0.66%)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호주 S&P/ASX 200 지수는 호주 기준금리 동결 속에 약보합(-0.13%)으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하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일본 제외)는 이날 장중 2022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날 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 판궁성 행장은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5%로 0.2%포인트 내리는 등 다른 정책금리도 인하하겠다고 말했고, 기존 주택 대출 금리를 신규 주택 대출 금리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과감한 조치"라면서 금융시장과 은행 시스템 지원에 초점을 맞춘 이번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호재라고 평가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국 주식시장의 반등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다만 현재 엇갈린 기업 펀더멘털 및 자금 상황을 감안하면 홍콩 주식시장의 반등폭이 본토보다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4.13%, 5.09% 급등했다.
한편 이번 부양책의 장기적 효과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천스궈는 이번 조치로 당국의 주식·주택시장 부양 의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시장이 바닥을 찾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추가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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