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민주, 호남 국힘" vs 민주당 "사과하고 해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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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혁신당 당직자가 민주당을 겨냥해 "호남의 국힘"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황 단장은 "어제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민주당은 벗이라며 총선에 임하더니 오늘은 '호남 국힘'이라고 공격하며 지방선거 경쟁하자는 혁신당의 모습에 차마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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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혁신당 당직자가 민주당을 겨냥해 "호남의 국힘"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황명선 민주당 10·16 재보궐선거 총괄지원단장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혁신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당사자인 황현선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몇 시간 전 황 총장이 올린 긴 페이스북 글을 두 눈을 의심하며 수차례 읽었다"며 "민주당에 대해 '기득권 토호정당', '호남의 국힘'이라며 무례하고 거친 표현을 했다"고 전했다.
황 단장은 "황 총장의 표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호남은 반세기에 걸쳐 탄압과 차별 속에서도 굳건히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민주당을 지켜주셨다"며 "이를 폄훼하고 있을 수 없는 표현으로 호남을 모욕한 행위는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황 단장은 "어제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민주당은 벗이라며 총선에 임하더니 오늘은 '호남 국힘'이라고 공격하며 지방선거 경쟁하자는 혁신당의 모습에 차마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이어 "특히 황 총장은 오랫동안 민주당에 몸을 담았기에 더욱 놀라고 배신감이 든다"며 "당신이 있었던 민주당이 기득권 토호정당이었고 호남의 국힘이었단 말이냐"고 날을 세웠다.
황 단장은 "사무총장이란 중요 당직자의 표현에 잘못이 있었다면 명확한 혁신당의 공식 입장 표명과 사태 수습이 따라야 하는 것이 공당의 태도일 것"이라며 "혁신당은 조속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황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권자들이 기득권과 토호정당이 아닌 나를 위한 선택, 지역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호남의 국힘에 줄 잘 서면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을 '후보와 공약=당선'이라는 공식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이를 확인한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전남 곡성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대단히 부적절한 언행"이라며 "혁신당은 민주당을 '우당'이라고 말했는데 황 총장의 말대로라면 국민의힘이 우당이라는 것인지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후 황 총장은 "직전 글에 일부 표현이 과한 점이 있었다.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호남의 국힘'이라는 표현을 '호남의 패권 정당, 기득권 정당'으로 수정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신경전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공격하자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이 "호남에서 두 당이 경쟁하면 상한 물이 되냐"고 받아치기도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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