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불발 후폭풍… 尹·韓 갈등 넘어 계파까지 ‘균열 가속’
韓 대표 선출 만남 이어 두 달 만에
대통령실 야외 정원서 20여명 모여
독대요청 보도 놓고 양측 주장 달라
“친윤·친한 사안마다 충돌 신뢰 바닥”
용산선 체코 순방 성과 가려져 불만
尹·韓 독대, 근시일내에 성사 미지수
이번 만찬이 성사되기까지 여권 내에선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대통령실은 끝내 독대를 거절하며 당정 갈등은 최고조 양상을 띠었다.
만찬 당일인 이날도 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자꾸 (독대 요청을 언론에 제가) 흘렸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한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독대 요청 보도가) 흠집내기나 모욕주기처럼 느껴지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韓, 청년 취업 지원 당정협 참석 국민의힘 한동훈(오른쪽 두번째)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이 체코 순방에서 귀국하기 전 언론에 한 대표 측의 독대 요청 사실이 먼저 공개된 상황에 여전히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독대 여부에 언론 관심이 집중되면서 순방 성과가 가려졌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만찬은 원래 새 지도부 상견례 차원에서 8월30일에 하려던 일정이 연기된 것”이라며 “체코 순방 성과가 좋았는데 어제오늘 그에 대한 이야기를 국민께 알려드려야 할 자리를 독대가 다 덮어버려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번 계기가 아니라 대통령과 당대표의 독대에 대해서는 꾸준히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尹, 국무회의 모두 발언 윤석열(왼쪽 세번째)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또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는 이날 ‘비공개로 논의하려 한 사안 중에 김 여사 문제도 있냐’는 질문에 “여러 중요한 사항이 많이 있는데 그것도 그중 하나”라고 답했다.
김나현·조병욱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