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싱크홀 무책임 사과하라” 사상 김대식 의원 강력질타 성명

정지윤 기자 2024. 9. 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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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일대에서 지난 21일 초대형 싱크홀(땅꺼짐 현상) 등 올들어서만 8차례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의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이 지역 국회의원이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에 대시민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고강도 성명을 냈다.

국민의힘 김대식(사상·사진) 의원은 24일 '사상~하단선 (싱크홀 발생 사고) 철저한 원인 규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연약 지반을 이유로 들며 변명 만을 반복하면서 그저 사고를 덮으려는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부산시민과 사상구민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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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하단선 구간 올해만 8번”

- 시의회도 후속대책 마련 촉구
- 11월 행정사무감사서 책임 규명

지난 21일 사상구 한 도로에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 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현장 관계자가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일대에서 지난 21일 초대형 싱크홀(땅꺼짐 현상) 등 올들어서만 8차례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의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이 지역 국회의원이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에 대시민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고강도 성명을 냈다. 부산시의회도 시와 교통공사를 상대로 긴급 현안 청취를 거친 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싱크홀 발생과 관련한 시와 교통공사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대식(사상·사진) 의원은 24일 ‘사상~하단선 (싱크홀 발생 사고) 철저한 원인 규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연약 지반을 이유로 들며 변명 만을 반복하면서 그저 사고를 덮으려는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부산시민과 사상구민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복된 사고에도 불구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부산시의 무능함” “10년이 지나도록 완공되지 못한 채 시민에게 막대한 불편과 위험을 초래” 등의 표현으로 시와 교통공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도 지역 주민은 언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시는 단순한 감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공사 전반에 책임을 지고 제대로 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도 이날 시와 교통공사로부터 싱크홀 발생 사고 현황을 보고 받고 철저한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시의회는 기존의 지표 투과 레이다(GPR) 조사는 1.5m 이하의 얕은 지면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에 따라 교통공사에 3차원 지반 특성 예측 조사 등을 통한 일제 점검을 주문했다. 시의회는 또 오는 11월 행정사무감사 때 싱크홀 발생과 관련한 책임 소재를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재운 건설교통위원장은 “사상~하단선 공사 과정과 사고 대응 체계, 후속 대응의 적절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미진한 점을 파악하고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싱크홀 발생 현장을 지역구로 둔 시의회 윤태한(사상1) 복지환경위원장도 “10년 이상 이뤄진 공사 현장에서 도로 바로 아래까지 공동이 생겨 무너졌다는 것은 추가 피해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유관기관이 전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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