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해상 표류 선박서 시신 30구 수습…"이주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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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해상에서 표류하던 선박에서 시신 30구를 수습했다고 현지 군 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네갈 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해군이 어제저녁 표류 선박 신고를 받고 다카르에서 70㎞ 떨어진 해역으로 순찰대를 보냈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달 초에도 세네갈 서부 음부르에서 이주민 선박이 출항 직후 전복돼 최소 3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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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네갈 해상에서 표류하던 선박에서 시신 30구를 수습했다고 현지 군 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네갈 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해군이 어제저녁 표류 선박 신고를 받고 다카르에서 70㎞ 떨어진 해역으로 순찰대를 보냈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황상 불법 이주민들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세네갈은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를 통해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이주민이 많이 거쳐 가는 국가 중 하나다.
이들이 이용하는 대서양 항로는 해류가 강한 데다가 배가 승선 인원을 초과해 항해하는 탓에 사고가 잦다.
이달 초에도 세네갈 서부 음부르에서 이주민 선박이 출항 직후 전복돼 최소 3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스페인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서아프리카 해안을 거쳐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이주민은 2만2천300명 이상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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