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즐리 35득점 첫 선··· 삼성화재, 상무 꺾고 도드람컵 2연승

심진용 기자 2024. 9. 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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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알리 파즐리가 2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통영·도드람컵 상무전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남자 배구 삼성화재가 아시아쿼터로 새로 가세한 이란 출신 윙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를 앞세워 컵 대회 2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2차전에서 상무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19 29-27)로 꺾었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파즐리가 한국 무대 공식 데뷔전부터 고비마다 결정적인 점수를 뽑아내며 양 팀 최다 3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세트를 먼저 내주고 2세트 22-22 동점에서 후위 공격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고, 24-23 세트포인트에서 다시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들어서도 파즐리는 전·후위를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18-17 앞선 상황에서 김준우의 블로킹과 김정호의 2연속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4득점하며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듀스 공방이 이어진 4세트 역시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26-27로 세트를 빼앗길 위기에 몰렸지만 김정호의 퀵오픈과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매치포인트를 맞았고, 김정호가 퀵오픈으로 승리를 결정짓는 29점째를 올렸다. 4세트 상무는 24-22로 세트포인트를 잡고도 연속 범실로 듀스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35득점 외에 김정호와 김준우가 각각 11점, 10점씩 올렸다. 상무는 임재영(15득점), 홍동선(14득점), 최은석(12득점) 등이 활약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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